흥국생명 아본단자 감독 "연승 신경 안 써…계속 이길 수 없어"
페퍼전 승리 시 13연승으로 구단 최다 연승 타이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28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GS칼텍스의 경기,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2024.11.28. [email protected]
흥국생명은 10일 인천산삼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 5일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2로 꺾고 개막 12연승을 질주한 흥국생명은 이날 연승 행진을 '13'으로 늘리려 한다. 13연승은 2007~2008시즌에 세운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이다.
아본단자 감독은 연승에 관해 "신경 쓰지 않는다"며 "당연히 오늘 경기도 이겼으면 좋겠지만, 앞으로 IBK기업은행, 현대건설 등 강팀들과 경기가 있고 계속 이길 수 없다는 걸 알고 있다. 최대한 승점을 많이 쌓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 2라운드 경기에서 전부 승리한 흥국생명은 3라운드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려 한다. 앞으로 4경기를 모두 승리하면 역대 V-리그 최다 연승 신기록을 수립한다.
아본단자 감독은 "선수들이 성장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연승을 이어가면 자신감이 생길 수 있지만, 다른 팀들과 전력이 비등비등해 어떠한 결과도 나올 수 있다"며 "3라운드 전승을 하기 위해서는 경기를 잘해야 하고 체력과 컨디션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페퍼저축은행에 대해 "지난 두 시즌 동안 멤버 구성이 좋지 않았는데, 최근 드래프트를 통해 좋은 외국인 선수들을 영입했고 박정아, 이한비 등 국내 선수진도 좋다. 올 시즌 전에는 한다혜를 영입하면서 리시브도 안정적이다. 팀이 업그레이드됐다"고 경계했다.
흥국생명의 연승을 저지하려는 페퍼저축은행 장소연 감독은 "2라운드에서 연패를 끊고 연승도 했다. 선수단 분위기가 올라가면서 자신감도 많이 얻었다"며 "2라운드가 끝나고 보완해야 할 점들을 연습했다. 3라운드에서 분위기를 이어갔으면 한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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