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연대 "AI 교과서 전면도입 중단하라"
[창원=뉴시스]경남교육연대 "AI교과서 전면도입 중단하라"(사진=경남교육연대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경남교육연대(전교조경남지부 등 19개 단체)는 10일 경남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세상에 공개된 AI디지털교과서는 AI라고 부르기도 어려운 수준의 인공지능"이라며 "교과서 재구성 없이 그대로 디지털 자료로 옮겨놓은 낮은 교육과정 이해도 등 교육부의 민낯이 고스란히 담겼다"고 지적했다.
경남교육연대는 "AI교과서 사용을 의무화하지 않고 학교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긴 것"이라며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그 즉시 교과서 지위를 잃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교육부는 무조건 AI교과서를 선정하고 구입할 것을 강요하고 있다"며 "반복적으로 문제 풀이 형식으로 가르치는 것 밖에 되지 않고 창의력이나 비판적 사고 기르기에는 AI교과서는 적절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 "AI교과서는 개발 업체 이익만 대변하고 교사 정원 증원 등 정작 필요한 예산에는 사용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며 "경남 교사와 학부모 주민들은 AI교과서 도입을 반대한다"고 했다.
이어 경남교육연대는 "교육부는 AI교과서 도입 정책을 전면 폐기하라"면서 "경남교육청은 AI교과서 선정 보류 공문을 각 학교로 보내 학교 현장의 혼란을 줄이고 학교 내 교육과정 안정화 방안을 마련해야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교육부는 시연회 외에도 AI교과서 검정 합격 도서 76종을 관보에 게재했고 내년 3월부터 전국 초·중·고교에 도입할 계획이다.
하지만 야당의원들이 중심이 된 국회 교육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전체회의에서 AI교과서의 지위를 교과서가 아닌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