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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페퍼 잡고 구단 최다 연승 타이 13연승…KB손보, OK저축 제압(종합)

등록 2024.12.10 21:3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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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투트쿠 18점·김연경 17점

KB손보 비예나 33점…OK저축 5연패

[서울=뉴시스] 여자배구 흥국생명. (사진=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여자배구 흥국생명. (사진=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박윤서 기자 = 여자배구 흥국생명이 페퍼저축은행을 완파하고 구단 최다 연승 타이기록을 달성했다.

흥국생명은 10일 인천산삼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6-24 25-18 25-18)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개막 후 연승 행진을 '13'으로 늘리면서 16년 만에 구단 최다 연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지난 2007년 12월 9일부터 2008년 1월 26일까지 13연승을 기록한 바 있다.

패배를 잊은 흥국생명은 V-리그 여자부 최다 연승 기록인 2022~2023시즌 현대건설의 15연승까지 넘본다.

아울러 1위 흥국생명(승점 37)은 2위 현대건설(10승 3패 승점 30)과 승점 차를 7로 벌렸다.

완패를 떠안은 5위 페퍼저축은행(4승 9패 승점 12)은 2연승이 불발됐다.

흥국생명 투트쿠가 18점으로 팀 연승을 견인했다. 김연경과 정윤주는 각각 17점, 9점으로 지원했다.

페퍼저축은행은 테일러와 박정아가 각각 14점을 올렸으나 범실 18개를 기록하면서 무너졌다.

흥국생명이 접전 끝에 1세트를 이겼다.

8-12로 뒤처진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퀵오픈, 이고은의 서브 에이스, 김수지의 블로킹 등을 묶어 연거푸 4점을 생산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19-21로 재차 끌려다녔지만, 박정아의 퀵오픈이 라인을 벗어난 후 투트쿠가 연달아 공격을 성공해 역전을 일궈냈다.

흥국생명은 23-23에서 정윤주의 공격이 페퍼저축은행 하혜진의 블로킹에 막혔으나 피치가 이한비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으로 저지하며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다.

이어 피치가 또다시 이한비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흥국생명이 세트 포인트를 잡았고, 페퍼저축은행이 공격을 전개하던 도중 범실을 범하면서 1세트가 막을 내렸다.

2세트 7-9에서 흥국생명은 투트쿠의 후위 공격과 퀵오픈, 김연경의 오픈 득점 등으로 11-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투트쿠의 3점, 정윤주의 2점 등에 힘입어 연속 9점을 뽑아내면서 분위기를 완전히 장악했다.

상승세를 유지하며 23-18로 리드한 흥국생명은 투트쿠의 퀵오픈 이후 상대 범실이 나오면서 승리에 성큼 다가갔다.

흥국생명은 3세트에서도 반격의 틈을 내주지 않았다.

초반부터 10-7로 치고 나간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3점과 투트쿠의 2점, 피치의 블로킹, 김다솔의 서브 에이스 등을 내세워 18-13으로 도망갔다.

후반에도 차곡차곡 점수를 쌓은 흥국생명은 투트쿠의 퀵오픈 득점으로 매치 포인트를 잡은 후 상대가 공격 범실을 범해 승리로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서울=뉴시스] 남자배구 KB손해보험. (사진=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자배구 KB손해보험. (사진=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산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KB손해보험이 OK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2(25-18 23-25 19-25 25-21 15-10)로 제압했다.

풀세트 혈투 끝에 승리를 거둔 6위 KB손해보험(5승 8패 승점 15)은 최하위 OK저축은행(2승 11패 승점 9)을 5연패 수렁에 빠뜨렸다.

KB손해보험 비예나가 33점을 몰아쳐 팀 승리의 주역이 됐고, 나경복이 21점을 거들었다.

OK저축은행 신호진은 19점으로 분전을 펼쳤으나 승리와 연을 맺진 못했다.
 
KB손해보험이 첫 세트를 가져갔다.

15-14로 근소하게 앞선 KB손해보험은 나경복의 백어택, 비예나의 오픈, 차영석의 블로킹 득점으로 연속 3점을 획득해 격차를 벌렸다.

이후 비예나의 득점포를 앞세워 23-18을 만들었고, 상대 공격 범실로 득점을 올린 뒤 황택의가 서브 득점을 올려 1세트를 따냈다.

주도권을 내준 OK저축은행은 2세트에 균형을 맞췄다.

초반 9-6으로 앞서 나간 OK저축은행은 신호진의 백어택, 차지환의 퀵오픈, 박창성의 블로킹 등 고른 득점을 내세워 18-15로 리드를 유지했다.

OK저축은행은 23-19에서 연속 3점을 헌납해 턱밑까지 쫓겼으나 박원빈의 블로킹으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한 후 신호진이 퀵오픈으로 마무리했다.

OK저축은행은 11점을 합작한 차지환(6점)과 장빙롱(5점)의 공격을 내세워 3세트에서도 우위를 점했지만, 4세트를 내주며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마지막 5세트에서 KB손해보험이 웃었다.

5세트 8-8에서 연속 5점을 기록하며 승기를 잡은 KB손해보험은 박상하가 연달아 속공 공격을 적중하면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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