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부위원장 "여전업, 시장 영향 커…충분한 유동성 필요"
"시장 신뢰 중요…건전성 지표 관리해야"
[서울=뉴시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제5차 지표금리·단기금융 시장협의회'에서 2025년 지표금리 개혁 추진 계획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2024.12.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최근 발생한 정치적 리스크와 관련해 여신전문금융사들의 영향이 클 수 있는 만큼 업권 스스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11일 여신금융협회가 주최하는 '제13회 여신금융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에도 금융당국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금융시장 상황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필요한 시장 안정조치도 적기에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신기능이 없는 여신금융업권은 다른 업권 보다 금융시장 변동성에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시장신뢰가 매우 중요하다"며 "선제적이고 충분한 유동성 확보와 적극적인 건전성 지표 관리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김 부위원장은 카드업, 캐피탈업, 신기술금융업의 경영환경 변화와 이에 따른 대응방안도 언급했다.
김 부위원장은 "여신금융업권이 그동안 다양한 소비활동에 필요한 신용을 제공하고 혁신기업에 성장자금을 공급하는 등 경제발전에 기여해 왔다"며 "최근 경제환경 변화와 여러 경쟁자들의 출현에도 그간 노하우와 영업기반을 바탕으로 도약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또 "카드사는 약 320만 가맹점과 소비자를 연결하는 지급결제 인프라와 연간 약 1000조원 규모의 결제데이터를 바탕으로 빅데이터 기반의 플랫폼으로 진화했다"며 "캐피탈사는 물적금융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구독·공유경제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았다"고 말했다.
이어 "신기사가 벤처투자시장의 민간 자금 공급·중개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정부도 제도적 지원이 필요한 부분은 적극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 부위원장은 "대내외 여건에 따라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고 국내 경기 회복세는 더딘 상황"이라며 "여신금융업계가 건전성 유지와 함께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해 발전을 지속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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