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산권 KTX-이음 정차역 모두 탈락…"재도전 노력"
영주역에 정차한 KTX-이음 (사진= 영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서울과 부산을 잇는 준고속열차 'KTX-이음'의 정차역에 동부산권이 모두 지정되지 않은 것에 대해 지자체들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12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에 따르면 서울 청량리~부산 부전역을 오가는 KTX-이음은 20일부터 시범 운행을 시작한다.
이는 동부산권역을 거치는 첫 KTX 노선으로, 앞서 부산에서는 부전역 이외 최소 1곳 이상의 정차역이 지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며 각 지자체가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이날 발표된 시범운행 노선에 부전역을 제외한 부산 내 정차역은 추가로 지정되지 않았다.
유치전을 벌인 해운대구와 기장군, 동래구 모두 고배를 마신 것이다.
이에 대해 지자체들은 유감을 표하면서도 재도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지자체들은 내년 말 열차 차량이 추가 도입되고, 고속 운행을 위한 신호체계 개량이 완료되면 정차역 추가 지정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비록 이번 정차역 결정에는 제외됐지만, 기장역이 KTX-이음 정차역의 최적지라는 것은 변함이 없다"며 "기장역 정차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
정 군수는 "기장역의 입지와 정차 당위성을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앞으로의 열차 운행 계획에 기장역이 반드시 포함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운대구 역시 향후 열차 운영 계획에 구가 정차역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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