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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마늘 더러워"…美 의원 발언에 美·中 감정 싸움

등록 2024.12.14 02:00:00수정 2024.12.14 06: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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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미국 상원의원이 중국을 향한 저격성 발언을 또 한번 내뱉어 중국 내에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사진=딩돤신문)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미국 상원의원이 중국을 향한 저격성 발언을 또 한번 내뱉어 중국 내에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사진=딩돤신문)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화연 인턴 기자 = 미국 상원의원이 중국을 향한 저격성 발언을 또 한 번 내뱉어 중국 내에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12일(현지 시각) 딩돤신문 등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릭 스콧 상원의원(플로리다)이 지난 10일 "중국 공산당에서 재배된 마늘이 미국 식량 안보에 상당한 위협을 가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스콧 의원은 "중국에서 마늘은 인분으로 재배되고,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수확되며, 이 과정에서 노예 노동과 아동 노동이 동원된다는 보도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 농무부에 보낸 서한을 통해 "마늘을 포함한 중국산 수입 식재료 관리에 대한 우려가 크다"며 중국산 마늘을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또 '아동 노동이나 강제 노동을 이용해 생산된 제품 목록'에 중국산 마늘을 포함해 달라고 요청했다.

스콧 의원은 이전부터 '중국산 마늘 위협론'을 퍼뜨려왔다.

2023년 12월, 중국에서 재배된 마늘의 안전성을 조사할 것을 요청했으며, 올해 1월에도 중국산 마늘이 인분을 사용해 재배되고, 강제 노동으로 인해 가난한 사람들이 손톱이 다 빠질 정도로 마늘을 많이 까야 하므로 치아를 이용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이번 그의 발언이 터무니없다며 다시 분노했다. 언론은 "릭 스콧 미국 플로리다주 상원의원이 또 하는 말마다 엉터리"라며 "이 황당한 주장은 예전에 이미 사실무근인 것으로 밝혀졌는데, 또 '중국 마늘 위협론' 펼치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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