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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 '더미식 오징어라면 컵' 출시 채비…프리미엄 시장 공략

등록 2024.12.13 15:5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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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산업, '더미식 오징어라면 컵' 출시 채비

해물라면 시장 공략 속도…"시장 2위 목표"

마케팅 비용 증가로 하림산업 최근 적자 지속

[서울=뉴시스] 김민성 기자 = 하림이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간담회를 열고 '더미식 오징어라면'을 출시했다. 간담회장에 전시된 제품과 광고 모습. 2024.12.05.kms@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민성 기자 = 하림이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간담회를 열고 '더미식 오징어라면'을 출시했다. 간담회장에 전시된 제품과 광고 모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하림이 'The미식(더미식) 오징어라면' 컵라면을 출시하고 프리미엄 라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1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하림산업은 '더미식 오징어라면 컵'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 출시한 더미식 오징어라면은 장인라면 맵싸한맛, 매움주의 장인라면 등 매운맛 국물라면에 이어 더미식 브랜드에서 처음 선보인 해물류 국물라면 제품이다.

하림산업은 더미식 오징어라면 컵을 통해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국내 해물라면 시장에서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윤아인 하림산업 브랜드매니저는 지난 5일 열린 더미식 오징어라면 출시 간담회에서 "해물류 라면 시장 규모가 전체 490억원 수준인데 시장점유율 20% 달성해 2위로 안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하림산업 매출에서 더미식 브랜드와 라면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하림산업의 면과 조미식품 매출은 각각 194억원, 11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7%, 34% 늘어난 수준이다.

'더미식 갈비탕' 등 HMR(가정 간편식) 제품이 포함된 냉동식품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2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3% 증가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더미식 브랜드의 매출이 소폭 늘긴 했지만, 하림산업의 반등을 이끌기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림산업은 2022년 86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1095억원의 적자를 냈다. 이 기간 당기순손실 역시 1164억원에서 1354억원으로 늘었다.

적자의 원인으로는 판관비가 꼽힌다. 2022년 348억원 수준이었던 하림산업의 판관비는 지난해 643억원으로 크게 뛰었다.

더미식 브랜드 홍보에 배우 이정재씨를 기용하는 등 많은 비용이 투입된 만큼 판관비 증가는 불가피했다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규 제품이 자리잡기 힘든 만큼 프리미엄 전략을 앞세운 하림 더미식 브랜드가 성공할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지금까지 마케팅에 많은 비용을 투입한 만큼 이를 회수하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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