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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현대제철 사망사고…금속노조, 노동부에 "기획감독" 촉구

등록 2024.12.14 14:3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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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천안지청 앞 기자회견

[천안=뉴시스] 전국금속노동조합이 14일 고용노동부 천안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2일 현대제철 가스공장에서 숨진 근로자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전국금속노동조합 제공) photo@newsis.com 2024.12.14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뉴시스] 전국금속노동조합이 14일 고용노동부 천안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2일 현대제철 가스공장에서 숨진 근로자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전국금속노동조합 제공) [email protected] 2024.12.14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아산=뉴시스]박우경 기자 = 전국금속노동조합이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가스중독으로 숨진 근로자 사고와 관련한 노동당국의 철저한 조사를 14일 촉구했다.

이들은 오전 고용노동부 천안지청 앞에서 회견을 열고 "지난 12일 현대제철 당진공장 제강1문 부근 LDG 배관 연결부에서 가스누출 정비 작업 이후 혼자 점검하던 노동자 1명이 고농도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사망하는 중대재해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 지점은 노후가 심해 더 이상 용접으론 가스 누출을 막을 수 없어 임시처방을 해오던 곳"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노동자들은 사고 위험을 회사에 알리고 대책 마련을 촉구해 왔지만, 현대제철은 2025년 4월에야 가스배관 연결부를 교체하겠단 한가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수많은 안전 수칙을 시행하고 있지만 실질적 업무 조건과 동떨어져 있어 위험을 방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노동부는 현대제철이 노후화된 시설을 방치하고 노동자들을 아무런 안전대책도 없이 위험 작업으로 내모는 살인 행위를 막기 위한 작업 중지 명령 확대와 기획 감독을 시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노조는 이날 회견을 마친 뒤 고용부 천안지청장을 만나 요구사항을 전달하고 철저한 사고 원인 조사를 요청했다.

한편 지난 12일 충남 당진 소재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50대 노동자가 숨졌다. 가스 점검 파트 선임 책임자로서 퇴근 전 설비를 점검하던 중 가스 분출에 의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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