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이와야, 오늘 서울서 회담…한일·한미일 협력 논의
日이와야 첫 방한, 고노 다로 이후 7년만에 현충원 참배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논의…한중일 회담 조율 '주목'
![[서울=뉴시스]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은 지난해 11월 14일(현지시각)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각료회의가 열린 페루 리마에서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한일 관계 및 북한·북핵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11/15/NISI20241115_0001704042_web.jpg?rnd=20241115083441)
[서울=뉴시스]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은 지난해 11월 14일(현지시각)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각료회의가 열린 페루 리마에서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한일 관계 및 북한·북핵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email protected]
외교부에 따르면 조태열 장관과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양자 회담을 갖는다.
이와야 외무상이 지난해 10월 취임한 후 첫 한국 방문이다. 일본 외무상의 방한은 지난 2023년 11월 이후 약 1년 2개월 만이다.
특히 이와야 외무상은 방한 첫 일정으로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다. 일본 측이 우리 외교부에 공문을 보내 현충원 참배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한다. 역사적 상징성이 큰 현충원 참배를 통해 양국 관계 개선 의지를 보여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일본 외무상의 현충원 참배는 2018년 4월 고노 다로 이후 약 7년 만이다. 2004년 11월 마치무라 노부다카도 현충원을 참배한 적이 있다.
한일 외교장관 간 대면 회담은 지난해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각료회의가 열린 페루 리마에서 가진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한국의 12·3 비상계엄 사태 후로는 처음이며, 앞서 두 차례(12월 11일과 23일) 전화를 통해 소통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한국의 혼란스러운 정치 상황과 무관하게 양국 관계 개선 흐름이 지속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구체적인 관계 발전 방안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양국 외교부는 지난달 말 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행사에 활용될 공식 로고 및 슬로건을 함께 선정해 발표했다.
또 핵·미사일 개발 및 도발과 함께 최근 우크라이나전 참전 정황이 구체적으로 드러난 북한 문제를 비중 있게 다룰 전망이다. 북한 대응을 위한 한일 및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앞으로도 긴밀한 소통을 지속하자는 데 뜻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야 외무상이 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참석하고,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다음달 중 미국을 방문해 첫 미일 정상회담을 갖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전해진 만큼 관련 언급이 오갈 수 있다.
이와 별도로 한중일 3국 외교장관회담을 열기 위한 조율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일본에서 개최될 예정인 한중일 정상회의의 사전 준비 작업을 위한 것으로, 당초 정상회의 시기는 올해 봄으로 가닥이 잡혔으나 한국의 정치적 상황으로 예측이 어려워진 상황이다.
양 장관은 회담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회담 결과를 직접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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