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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11명의 앤솔러지…'지구의 간섭을 기록하네요'

등록 2025.01.11 08:00:00수정 2025.01.11 18: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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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11명의 앤솔러지…'지구의 간섭을 기록하네요'


[서울=뉴시스] 조수원 기자 = 사랑할 땐 분홍이더니
지금 보니 잿빛이구나
말짱 타 버리고 나서야
종소리가 들린다
-김안녕, 「오늘의 요리는 볼락구이」 부분

시인 열한 명의 시를 묶은 앤솔러지 '지구의 간섭을 기록하네요'가 교유서가에서 출간됐다. 권승섭, 권현지, 김안, 김안녕, 김춘리, 박해람, 반칠환, 임지은, 주민현, 하린, 진순분이 참여했다.

이 책은 경기도 예술인이 창작과 발표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시행되는 경기문화재단 사업에 선정된 시들을 모았다.

“지구의 간섭을 기록”(「상담실」)하는 것처럼 시인 열한 명이 티끌세상의 이곳저곳에 편재한 단어들을 모아 새로운 세계를 만든다.
 
고영직( 문학평론가는 "시인 열한 명은 저마다 다른 음역대를 보여주며 다성악(多聲樂)의 세계를 우리 앞에 펼쳐놓는다"며 "시인들은 저마다 아무도 모르는 길을 가고 있지만, 지금 여기 사람들의 마음생태학, 사회생태학 그리고 자연생태학의 안녕과 ‘지탱가능성’을 묻는 시적 상상력을 한껏 발휘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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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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