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중소기업 육성자금 4500억 정책금융 융자 지원
은행자금, 시설 투자 정책자금, 저신용 중기 특별경영 안정자금
[무안=뉴시스] 송창헌 기자 = 전남도가 고물가·고금리 장기화로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에 육성자금 4500억원을 융자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임차료나 인건비, 연구개발비에 사용할 수 있는 은행자금 3300억 원과 공장 증개축, 설비구입 등 시설투자를 위한 정책자금 700억 원, 저신용·고금리상품 이용 중소기업을 위해 특별경영 안정자금 500억 원이다.
은행자금은 3억 원까지 시중은행에서 대출받으면 전남도가 대출이자 일부(1.1%~2.0%p)를 매달 지원한다. 우대지원 시 융자 한도는 5억 원, 이자는 2.5%p까지 확대 지원받을 수 있다. 우대대상은 유망중소기업·강소기업, 가족친화인증기업, 소재부품뿌리기술전문기업 등이다.
특히 올해는 민생대책 지원 일환으로 기존 이차보전 지원율에 0.4%p 추가 환급 지원하며, 별도 신청 없이 지원받을 수 있다. 자금 규모는 지난해 대비 500억 원을 확대해 더 많은 중소기업이 지원받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정책자금은 전남도에서 마련한 중소기업육성기금을 통해 8년 간 5억 원에서 최대 20억 원의 시설투자자금과 운영자금을 저금리로 융자받을 수 있다. 벤처기업은 2.5% 고정금리, 그 밖의 기업은 3.0% 변동금리가 적용된다.
특별경영 안정자금도 도 중소기업육성기금을 활용한 정책자금으로 기업당 3억 원 한도, 1년 간 3.9%의 금리로 융자 지원받을 수 있다. 신용보증기금 협약보증 대상 기업은 보증서 비율을 95% 적용하고 보증료를 0.2%p 인하받으며, 고금리(4% 이상) 상품을 이용하는 기업은 대환대출도 가능하다.
김형성 전남도 중소벤처기업과장은 "고금리, 고환율, 고물가 등 복합위기 속에서 기업이 필요한 자금을 제때 공급하고 금리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이차보전 지원을 늘려 중소기업의 실제 부담금리를 2%대로 낮췄다"며 "중소기업 경영에 실질적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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