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리창 총리, 北 신임 총리에 축전…"발전 추동 용의"
박태성 신임 북한 총리에 9일 축전 보내
[지난=신화/뉴시스]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지난 2일 산둥성 지난의 가전제품 매장을 방문해 소비 촉진 현황 등을 점검했다. 사진은 매장을 방문한 리 총리. 2025.1.12.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중국 서열 2위인 리창 총리가 박태성 신임 북한 내각총리에게 임명 축전을 보내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자고 밝혔다.
북한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은 9일 리 총리가 박 총리에게 축전을 보내왔다고 12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리 총리는 박 총리 임명에 대해 중국 정부를 대표해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밝혔다.
리 총리는 "중조(북중) 두 나라는 산과 강이 잇닿아 있는 친선적인 린방"이라며 "습근평(시진핑) 총서기와 김정은 총비서께서 중조관계의 심화발전을 공동으로 인도하고 추동하여왔다"고 했다.
또 "두 당, 두 나라 최고 령도자들의 중요 공동인식을 관철하여 전통적인 중조 친선협조 관계가 끊임없이 새로운 발전을 이룩하도록 추동할 용의를 표명"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북러가 밀착하는 사이 북중관계가 소원해졌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이번 축전은 북한 주민들도 볼 수 있는 대내매체인 노동신문에는 실리지 않았다.
북한은 지난해 6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방북했을 때 군사동맹에 준하는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체결했다. 북한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위해 병력을 보냈을 뿐 아니라 경제, 문화, 체육, 관광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반면 중국과는 이상기류설이 이어지고 있다.
북중은 지난해 수교 75주년을 맞아 '북중 우호의 해'를 선포하고 평양에서 개막식을 열었지만 폐막식 보도는 나오지 않았다.
북한매체는 지난해 말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주고받은 새해 축하 편지는 노동신문에 내용까지 공개했다. 시 주석이 연하장을 보냈다는 소식은 다른 국가수반들의 연하장 발송 소식과 한데 묶어 간략하게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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