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證 "하이트진로, 단기 주가 반등 모멘텀 부족"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329억원, 3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 27.2% 증가가 예상된다"며 "비우호적인 사업환경이 지속됐고, 11월부터 가격 인상 효과도 사라졌지만, 광고선전비 절감 등 마케팅 비용 효율화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부문별로 맥주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6% 감소한 1742억원, 영업이익은 38.5% 늘어난 31억원으로 추정했다. 가격 인상폭 이상의 판매량 감소로 외형 축소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원가 부담 요인이 특별히 없는 가운데 판관비를 줄이며 이익 성장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소주 판매량은 전년 수준이 유지되며, 맥주 대비 판매 흐름이 양호했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036억원, 3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20.3%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가격 인상 효과가 사라진 가운데 국내 주류 시장 침체 흐름이 장기간 이어지고 있어 올 한해 판매 실적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지난 2021년을 저점으로 소주 수출 반등세가 이어지고, 내년 베트남 소주 공장 설립 이후 해외 소주 판매 실적 확대 여지가 있어 매수 의견은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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