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뮤지컬 '와일드 그레이' 일본 공연 개막

[서울=뉴시스] 뮤지컬 '와일드 그레이' 일본 공연 모습. (사진=뉴프로덕션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창작 뮤지컬 '와일드 그레이'가 일본 공연 도쿄, 나고야, 오사카 등에서 공연한다.

제작사 뉴프로덕션은 '와일드 그레이'가 지난 8일 도쿄 신국립극장에서 개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작품은 관습과 규범으로 경직돼 있던 19세기 말 런던, 파격적인 소재의 소설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을 발표해 논란이 된 오스카 와일드를 중심으로 예술과 현실 사이에서 자유를 꿈꾸는 세 사람의 이야기를 담았다.

오스카는 몇 번의 수정에도 논란이 거세지자 결국 원하지 않는 결말로 소설을 출간한다. 그런 그의 곁을 오스카의 모든 것을 동경하는 로버트 로스가 묵묵히 지킨다. 예술 안에서조차 자유가 좌절된 그 때, 소설 속 도리안 그레이를 닮은 알프레드 더글라스가 그들 앞에 나타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일본 초연은 화제성 있는 작품을 연출해 대중의 인정을 받고 있는 네모토 무네코가 연출을 맡는다. 배우 후쿠시 세이지, 히라마 소이치, 타테이시 토시키, 히로세 유스케, 쿄 히가시지마, 후쿠야마 코헤이가 캐스팅됐다.

'와일드 그레이'는 오는 26일까지 도쿄 신국립극장에서 상연된다. 2월 8일 나고야 윙크 아이치 그랜드 홀, 2월 14~16일 오사카 모리노미야 필로티 홀, 2월 22일 다카사키 다카사키 예술극장 스튜디오 극장에서 차례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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