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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낳으면 790만원"…강남구, 출생아 증가율 2년째 1위

등록 2025.01.13 14:3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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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증가율 14.43%, 서울시에서 가장 높아

첫째 아이 낳으면 첫 달 790만원 혜택 등 성과

[서울=뉴시스]서울 강남구는 지난해 출생아 증가율이 14%를 기록하면서 서울 25개 자치구 중 2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진=강남구 제공). 2025.01.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서울 강남구는 지난해 출생아 증가율이 14%를 기록하면서 서울 25개 자치구 중 2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진=강남구 제공). 2025.01.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 강남구는 지난해 출생아 증가율이 14%를 기록하면서 서울 25개 자치구 중 2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지난해 행안부의 주민등록 인구통계 분석 결과, 강남구 출생아 수는 2689명으로 전년(2350명) 대비 339명(14.43%) 증가했다. 이는 전국 평균 증가율인 3.10%와 서울시 평균 4.76%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출생아 수가 2년 연속 높은 증가세를 보인 것은 민선 8기의 다양한 출산·양육 지원 정책들이 성과를 낸 것이라는 게 구의 설명이다.

대표적으로 첫째 아이 출산 시 제공되는 출산양육지원금(200만원)의 신청 건수는 전년 대비 26.8% 증가했고 산후건강관리비용 사업(최대 100만원) 신청자 수도 35% 가량 늘었다. 난임 시술 지원의 소득 기준 폐지로 신청자 수는 전년 대비 52.4% 증가했고, 임신 성공률도 2.7% 상승했다.

구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출산 지원사업에 964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아이 출산 시 200만원의 출산양육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9개의 사업에 총 844억원을 투입한다.

세부적으로 구는 출산양육지원금 200만원, 산후건강관리비용 최대 100만원 등 300만원을 지원한다.

여기에 정부 지원사업인 첫만남 이용권 바우처 200만원, 부모급여 월 100만원, 아동수당 월 10만원을 비롯해 서울시 지원사업인 임산부교통비 바우처 70만원, 서울시 산후조리경비 바우처 100만원, 바우처, 서울 엄마아빠택시 바우처 연 10만원 등이 지원된다.

이렇게 되면 강남구에서 첫째 아이를 출산할 경우 첫 달에 약 790만원의 혜택을 받게 된다.

구는 임산부와 아이의 건강관리를 돕는 27개의 모자보건 사업에도 총 120억원을 투입한다.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업 신청 기한은 출산일로부터 60일, 바우처 유효기간은 출산일로부터 90일 이내로 늘린다.

난임 지원 대상도 확대한다. 영구피임시술(정관·난관 절제술 또는 결찰술)을 받은 후 임신을 원하는 구민에게 정·난관 복원시술비를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한다.

의학적 사유로 생식건강 손상이 예상되는 구민에게는 생식세포(정자·난자) 냉동·초기 보관(1년) 비용을 지원한다. 남성은 최대 30만원, 여성은 200만원까지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2022년 합계출산율이 서울시에서 하위 5번째였지만 이후 2년 연속 출생아가 크게 증가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난임 지원 등을 확대해 아이를 낳고 싶은 사람이 출산과 양육을 망설이지 않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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