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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취수원 다변화사업 추진, 주민 소통 먼저”

등록 2025.01.13 16: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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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남도지사, 환경부장관 면담서 강조

환경 현안 공유,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 건의

[창원=뉴시스]박완수(오른쪽) 경남도지사가 13일 오전 접견실에서 김완섭 환경부 장관과 악수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2025.01.13.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박완수(오른쪽) 경남도지사가 13일 오전 접견실에서 김완섭 환경부 장관과 악수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2025.01.13. [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13일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사업 추진과 관련해 "주민 소통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 도지사는 이날 도청을 방문한 김완섭 환경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사업 추진에 대한 정부 차원의 선제적 대책 마련을 건의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환경부의 주민 동의를 위한 노력이 우선시되어야 하며, 주민 합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주민소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사업은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도 중요한 과제다"면서 "향후 주민 간담회 등 관련 절차가 진행되면 경남도에서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도지사는 10년 넘게 보류 상태인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도 건의했다.

지난 2012년 환경부의 국립공원 삭도(케이블카) 시범사업 이후 한려해상과 설악산에 대해서는 승인이 이루어진 반면, 지리산은 10년 넘게 보류 중이라는 점을 언급했다.

특히 경남이 지난 10여 년간 노력한 끝에 지난해 6월 단일노선을 어렵게 도출해 낸 만큼, 이제는 정부의 응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엇보다 영호남 동시 추진 시에는 기약 없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노선이 단일화된 경남부터 우선적으로 추진하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박 도지사는 수용성 절삭유 사용 기업에 대한 규제 완화와 관련 제도 개선도 건의했다.

현재 환경부 고시에 따르면 수용성 절삭유 사용시 설은 수질보전 대책 유무와 상관없이 신규 국가·일반산업단지 내 입주가 일률적으로 금지되고 있다.

이에 대해 박 지사는 "수질보전 대책을 마련한 경우에는 입주를 허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또한 "수용성 절삭유 사용 기업 대부분이 영세사업장임을 감안해 하천 인접지역 내 수용성 절삭유 사용 시설 이전 기한을 2028년까지로 4년 유예하고, 친환경적 대체제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사업을 함께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외 김해 조만강의 국가하천 승격, 석면 건축물 철거와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국비 지원도 건의했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경남의 건의 사항을 면밀히 검토하고, 지역 환경 문제 해결에 필요한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환경 보전과 지역 발전이 조화를 이루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이번 면담에서 논의된 사항을 바탕으로 후속 조치를 마련하고, 환경부와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도민과의 소통을 통해 정책 실효성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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