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시 군사 지원 담기나…푸틴, 이란과 17일 새 조약 체결
페제시키안, 모스크바 공식 방문…푸틴과 정상회담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조약'…정치·군사 협력 강화
![[아시가바트=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과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지난해 10월11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에서 열린 국제 포럼에서 회담하고 있다. 양국 정상은 17일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새로운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조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2025.01.14.](https://img1.newsis.com/2024/10/11/NISI20241011_0001550070_web.jpg?rnd=20241011230353)
[아시가바트=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과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지난해 10월11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에서 열린 국제 포럼에서 회담하고 있다. 양국 정상은 17일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새로운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조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2025.01.14.
13일(현지시간) 타스통신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17일 모스크바를 공식 방문하는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크렘린궁에서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크렘린궁은 "양국 정상은 무역, 투자, 운송, 물류, 문화 등을 포함한 양국 협력 강화와 역내 및 국제 현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회담 후 양국 정상은 러시아와 이란 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에 서명하고 언론을 대상으로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합의로 양국 군사·정치적 협력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란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에 샤헤드 자폭 드론을 제공했으며, 이스라엘의 공격을 막아내기 위해 러시아에게 장거리 방공 시스템과 전투기 등 정교한 무기를 얻길 원하고 있다.
이란은 국제 제재로 노후화된 전투기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러시아 수호이(Su)-35 전투기를 도입하길 오랫동안 희망했지만 2023년 야크(Yak)-130 훈련기 몇 대만 받았다고 AP는 지적했다.
폴리티코는 러시아와 이란의 새로운 파트너십과 관련해 푸틴 대통령이 지난해 6월 북한과 유사한 협정을 맺은 바 있다고 지적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6월19일 평양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북러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신북러조약)'에 서명했다. 이 조약은 지난해 12월4일 공식 발효됐다.
신북러조약 제4조엔 '어느 한쪽이 공격을 받아 전쟁 상태에 처한 경우 유엔헌장 51조와 자국법에 따라 즉시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군사 및 기타 자원을 제공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앞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지난해 10월 "가까운 미래에" 이란과 전략적 동반자 협정에 서명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12월 이란 외무부는 올해 1월 말까지 협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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