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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운용, ETF 브랜드 'KIWOOM'으로 교체…22년 만

등록 2025.01.14 13:4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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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SEF', '히어로즈', 'KIWOOM'으로 일원화

키움운용, ETF 브랜드 'KIWOOM'으로 교체…22년 만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상장지수펀드(ETF) 브랜드 이름을 패시브 ETF 브랜드 'KOSEF'와 액티브 ETF 브랜드 '히어로즈'를 'KIWOOM'으로 일괄 교체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의 KOSEF ETF 46종목과 히어로즈 ETF 15종목이 이날부터 KIWOOM ETF로 이름을 바꿨다. 키움운용의 ETF 브랜드 개편은 2002년 10월 14일 국내 첫 ETF 'KOSEF 200'의 탄생 이후 22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키움운용은 국내 ETF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개인투자자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데 주목해 리브랜딩이라는 승부수를 띄웠다. 새 ETF 브랜드로는 모회사인 키움증권을 비롯한 다우키움그룹 금융계열사 전체가 공유하는 브랜드 '키움(KIWOOM)'을 택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은 그룹사 브랜드를 활용해 KIWOOM ETF의 브랜드 인지도를 단숨에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키움'이라는 단어가 연상시키는 성장과 상승의 심상도 KIWOOM ETF의 브랜드 이미지에 담았다.

'채권 명가'로 불리는 키움운용은 ETF 사업에서도 채권형 상품과 기관투자자를 중심으로 기반을 넓혀 왔다. 국내 대표 장기채권인 국고채 10년물에 투자하는 'KOSEF 국고채10년', 국내 채권시장 전반에 투자하는 '히어로즈 종합채권(AA-이상)액티브' 등이 두터운 기관투자자층을 기반으로 키움의 간판급 채권형 ETF로 손꼽혔다.

키움운용은 2022년 3월에는 액티브 ETF를 출시하면서 '히어로즈'라는 별도 브랜드를 채택해 패시브 ETF 브랜드인 'KOSEF'와 두 갈래로 운용해왔다. 그러나 브랜드 2개가 양립함에 따른 투자자들의 혼선을 피하고, 하나의 브랜드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2년 10개월 만에 브랜드를 단일화했다.

특히 퇴직연금에서 ETF 활용이 활발해진 데 따라 연금자산 증식과 자산배분, 현금흐름 관리를 돕는 상품 출시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배당형 상품과 채권혼합형 상품 등이 그 예다. 양자컴퓨팅과 우주산업, AI 밸류체인 등 미래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하는 테마형 상품군 확장도 적극 추진한다. 미·중 패권경쟁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을 비롯한 변화하는 글로벌 환경에서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는 상품 개발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김기현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는 "국내 ETF 시장이 치열한 경쟁 속에 역동적으로 재편되고 있는 만큼 ETF 브랜드 인지도 확대와 상품 경쟁력 강화, 마케팅 활동 결집을 위한 새로운 분기점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22년여만의 브랜드 개편으로 ETF 사업에 새 힘을 더해 올해를 큰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더 많은 투자자들의 장기적 자산증식을 돕는 동반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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