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 앞두고…중국 "제재와 억압 中발전 못 막아"
바이든 행정부에도 일침…"말과 행동 달라"

【베이징=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중국 상무부가 "제재와 억압으로는 중국의 발전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면서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사진은 베이징의 중국 상무부 청사. 2025.01.16
15일 중국 상무부는 최근 일련의 미국 제재에 대한 성명에서 "제재와 억압으로는 중국 발전을 막을 수 없고, 오히려 중국의 자립과 기술 혁신에 대한 자신감과 능력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중국은 단호한 조치를 통해 자국의 주권, 안보와 발전이익을 수호하려 한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는 임기가 막바지인 바이든 행정부를 겨냥해 작심한 듯 비난 발언을 쏟아냈다.
이와 관련해 "최근들어 바이든 행정부가 남은 임기를 이용해 중국에 대한 무역 제한 조치를 집중적으로 발표하고 있다"며 "중국은 이에 대해 강력한 불만과 반대를 표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상무부가 문제를 삼은 것은 미국이 첨단반도체의 대중 수출 통제를 추가로 강화하고, 중국산 커넥티드 자동차에 대한 규제를 확정했으며 중국산 드론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여러 중국 기업을 제재 대상에 추가한 것 등 조치다.
중국 상무부는 "이러한 제재는 중국 기업의 정당한 권익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시장 규칙과 국제 무역 질서를 훼손하며 글로벌 산업망과 공급망의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한다"며 "이는 미국 기업을 포함한 세계 각국 기업의 이익을 훼손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런 조치는 전형적인 경제 억압이자 따돌림 행보이며 비이성적이고 극히 무책임한 것"이라면서 "이는 미중 경제무역 관계를 파괴할 뿐만 아니라 전세계 경제의 안정적인 발전에도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바이든 행정부는 말과 행동이 다르다"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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