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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의장국' 폴란드, 우크라 회원국 가입 절차 가속화 약속

등록 2025.01.16 12:11:39수정 2025.01.16 15:2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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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스크 "EU 회원국 가입 과정서 정체 깨뜨릴 것"

젤렌스키 "러시아 위협 맞서 폴란드와 나아가야"

[브뤼셀=AP/뉴시스]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EU) 가입에 속도를 내겠다고 약속했다. 폴란드는 올해 상반기 EU 순회의장국 지위를 맡고 있다. 사진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왼쪽)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달 19일(현지시각)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장에 도착해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회담에 앞서 담소를 나누는 모습. 2025.01.16.

[브뤼셀=AP/뉴시스]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EU) 가입에 속도를 내겠다고 약속했다. 폴란드는 올해 상반기 EU 순회의장국 지위를 맡고 있다. 사진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왼쪽)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달 19일(현지시각)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장에 도착해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회담에 앞서 담소를 나누는 모습. 2025.01.16.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EU) 가입에 속도를 내겠다고 약속했다. 폴란드는 올해 상반기 EU 순회의장국 지위를 맡고 있다.

AP, 폴리티코 등 외신을 종합하면 투스크 총리는 15일(현지시각)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 "우리는 이 문제와 관련한 정체 상태를 깨뜨릴 것이다. (EU 회원국) 가입 절차를 가속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폴란드는 순회의장국으로서 올해 상반기 동안 우크라이나의 EU 회원국 가입 절차를 중요한 의제로 다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폴란드와 함께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믿는다. 우리는 이웃이고 러시아가 주요 위협"이라며 "이 위협은 현재도 존재하고 내일도 존재할 것이다. 우리는 동맹을 강화하기 위해 모든 것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공동 성명에는 순회의장국으로서 폴란드의 지위와 함께 우크라이나의 EU 회원국 가입을 위한 폴란드의 지지가 명시적으로 담겼다.
[베를린=AP/뉴시스]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가 1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2.13.

[베를린=AP/뉴시스]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가 1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2.13.


EU는 2023년 12월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와 몰도바에 회원국 가입 협상 개시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6월 EU는 우크라이나와 회원국 가입 협상을 개시했다.

회원국 가입 협상을 시작하는 과정에서 EU는 가입 협상의 지침과 기본 원칙을 설정하는 소위 협상 프레임워크에 합의한다. 회원국 동의를 얻어내면 우크라이나는 가입 조약을 체결하게 되고 그 뒤로 EU 회원국·가입국 의회와 유럽의회(EP) 승인으로 발효된다.

이 같은 발표는 최근 양국 사이 오랜 긴장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볼히니아(보윈·볼린) 대학살 희생자 발굴에 합의하면서 나왔다.

폴히니아 대학살은 1943~1945년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자 조직이 폴란드인 수만 명을 살해한 사건을 말한다. 희생자 시신 발굴·안치를 두고 양국은 갈등을 빚어왔다.

우크라이나가 학살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를 거부하고 있는 데다 사건 관련자 중 일부는 국가 영웅으로 평가하고 있다.

희생자 발굴 작업은 오는 4월 우크라이나에서 시작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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