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환경부, 해양폐기물·기후위기 문제 해결 위한 협력 강화
폐어구 집하장 등 해양폐기물 관리 실태 점검
육상과 해양의 지속가능한 환경 보전 위해 협력

충남 서천 마량진항에서 부유쓰레기를 치우고 있다. 뉴시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양 부처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기후 위기가 해양·수산 분야에 미치는 영향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기후 적응 협력 ▲해양폐기물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 대응 방안 마련 ▲해양폐기물 재활용 확대를 통한 자원순환 촉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양 부처 장관은 이날 해양폐기물 현장을 직접 점검하며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먼저 충남 서천 홍원항을 방문해 해상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폐어구 발생 현황을 점검하고 재활용 확대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이어 군산 금강하굿둑 현장을 찾아 하천과 댐에서 해양으로 흘러 나가는 부유 쓰레기의 관리 현황을 한국수자원공사, 해양환경공단 등 관계기관으로부터 보고받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와 환경부는 올해부터 바다와 접하는 하천에 시범적으로 쓰레기 차단시설을 운영하고, 댐에서 하류로 흘러가는 부유 쓰레기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금강 상류의 용담댐에도 현대화된 차단시설을 운영할 예정이다. 양 부처는 이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효과적인 부유 쓰레기 저감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번 협약은 해양수산부와 환경부가 굳건하게 협력을 다짐하는 역사적인 날"이라며, "해양폐기물 문제를 비롯해 기후 위기에 대응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발굴을 위해 환경부와 지속해서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환경부와 해양수산부의 협력은 기후변화 및 폐기물 문제 등 현안 해결의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장관급 협의체를 통해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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