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목할 글로벌 신약들 무엇?…"암백신·이중항체·SC"
새 기전·투여경로개선 약물들 출시예정
담도암·흑색종·통증 치료제·SC 등 주목
![[서울=뉴시스] 올해 주목해야 할 글로벌 신약으로 새로운 작용기전과 개선된 투여 경로를 가진 약물들이 꼽혔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03/20/NISI20200320_0000498459_web.jpg?rnd=20200320212804)
[서울=뉴시스] 올해 주목해야 할 글로벌 신약으로 새로운 작용기전과 개선된 투여 경로를 가진 약물들이 꼽혔다.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올해 주목해야 할 글로벌 신약으로 새로운 작용기전과 개선된 투여 경로를 가진 약물들이 꼽혔다.
19일 의약품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의 '2025년 글로벌 제약산업 전망: 불확실성 시대의 도전과 기회' 보고서에 따르면 신규 작용기전과 개선된 투여 경로를 가진 혁신신약들이 올해 다수 출시될 예정이며, 이들을 2025년 주목할 혁신 신약으로 꼽았다.
주목할 신약 중 첫 번째로 담도암 치료제 '지히라'(성분명 자니다타맙)를 지목했다. 앞서 재즈 파마슈티컬스는 작년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지히라를 신속 승인받았다.
이 약은 HER2 유전자를 겨냥하는 이중특이항체로, 담도암 환자 중 HER2 양성(IHC 3+)으로 확인된 환자군에 대해 2차 이상의 치료 옵션으로 사용될 수 있는 첫 사례로 기록됐다.
미국 모더나의 맞춤형 암 백신 'mRNA-4157'도 꼽혔다. 모더나는 MSD와 함께 피부암 일종인 흑색종 환자 대상 mRNA-4157과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병용 임상을 진행 중이다. 앞선 임상 2상에선 두 약물 병용투여 시 키트루다 단독요법 대비 재발 또는 사망 위험을 49%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 3상에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나온다면 새로운 흑색종 수술 후 표준치료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받는다.
새로운 작용기전의 비마약성 통증치료제 '수제트리진'도 있다. 작년 4월 미국 버텍스 파마슈티컬스가 중등도~중증 급성 통증 치료를 위한 경구용 치료제로 FDA에 신약 허가신청을 낸 바 있다.
수제트리진이 승인되면 20여년만에 새로운 기전의 급성 통증 치료제가 출시된다. 매년 미국에서 급성 통증으로 치료제를 처방받는 환자는 약 8000만명에 육박한다.
투여 경로 개선 측면에선 면역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와 '옵디보'(니볼루맙)의 피하주사 제형을 제시했다. 3분이면 투여 가능한 피하주사(SC) 제형 면역항암제 개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BMS의 옵디보 SC 제형 '옵디보 큐반틱'이 작년 말 FDA의 승인을 받았다. MSD는 키트루다 SC제형의 임상 3상 연구를 진행 중이다.
보고서는 "2025년은 글로벌 제약산업이 큰 변화를 맞이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정치적 불확실성 증가와 보호무역주의 강화에도 불구하고, 혁신 치료제의 개발과 출시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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