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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수고, 빼앗고, 던지고…무법천지 된 법원 당시 영상보니(영상)

등록 2025.01.19 16:00:50수정 2025.01.19 16: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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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19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소식에 폭도로 변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이날 새벽 서부지법을 습격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유되고 있다. (사진= 엑스 캡처)

[서울=뉴시스] 19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소식에 폭도로 변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이날 새벽 서부지법을 습격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유되고 있다. (사진= 엑스 캡처)


[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소식에 서울서부지방법원을 습격해 폭력 난동을 부린 윤 대통령 지지자 총 86명을 연행한 가운데, 온라인상에서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

19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소식에 폭도로 변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이날 새벽 서부지법을 습격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유되고 있다.

앞서 서울서부지방법원 차은경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3시께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차 부장판사는 "피의자가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서부지법을 둘러싸고 결과를 기다리며 시위를 벌이던 지지자들이 격분, 경찰 저지를 뚫고 법원 경내로 난입하는 등 큰 소동이 일었다.
 
[서울=뉴시스] (사진=엑스 캡처)

[서울=뉴시스] (사진=엑스 캡처)



[서울=뉴시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서울=뉴시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소동 직후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확산한 영상에는 쇠 파이프 등 둔기로 법원 외부 창문과 출입구 유리문을 내리쳐 깨부수는 지지자들의 모습이 담겼다. 또 지지자들은 경찰에게 빼앗은 것으로 보이는 경찰 방패로 되레 경찰을 공격하거나, 경찰들을 강하게 밀치기도 했다.

이후 깨진 유리창을 통해 청사 내부로 진입한 지지자들은 사무실 내 집기와 법원 유리창 등을 부쉈고, 경찰을 향해 소화기를 분사하기도 했다. 일부 지지자들은 법원 내부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외치거나 영장 발부 판사를 찾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영장이 발부된 19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의 철문이 윤 대통령 지지자들에 의해 파손되어 있다. 2025.01.19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영장이 발부된 19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의 철문이 윤 대통령 지지자들에 의해 파손되어 있다. 2025.01.19 [email protected]


이날 경찰에 따르면 경찰은 서울경찰청 수사부장을 팀장으로 하는 수사전담팀을 편성해 18~19일 이틀간 서부지법 앞에서 집단불법행위를 한 이들을 수사한다. 이틀간 서부지법 앞 집단불법행위로 연행된 이들은 86명이며, 이들은 18개 경찰서에 분산 조사받고 있다.

사건을 접한 윤 대통령 측은 우려를 표했다. 윤 대통령 측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대통령은 오늘 새벽 서부지법에서 발생한 상황을 전해 듣고 크게 놀라며 안타까워했다"며 "특히 청년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는 소식에 가슴 아파하시며 물리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려는 것은 국가는 물론, 개인에게도 큰 상처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새벽까지 자리를 지킨 많은 국민들의 억울하고 분노하는 심정은 충분히 이해하나 평화적인 방법으로 의사를 표현해 줄 것을 당부했고, 경찰도 강경 대응보다 관용적 자세로 원만하게 사태를 풀어나가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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