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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감독 면전에 "익숙한 이야기네요"…포스텍 반응은?

등록 2025.01.20 17: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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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 토트넘 홋스퍼와 FC바이에른 뮌헨의 경기, 후반 토트넘 손흥민이 교체되며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인사하고 있다. 2024.08.03.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 토트넘 홋스퍼와 FC바이에른 뮌헨의 경기, 후반 토트넘 손흥민이 교체되며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인사하고 있다. 2024.08.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허나우 인턴 기자 = 최근 토트넘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현지에서 감독을 향한 혹평이 쏟아져 분노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토트넘은 지난 19일(현지시각) 에버턴 원정으로 치른 22라운드 경기에서 2-3으로 패배하면서 리그 3연패이자, 6경기 무승(1무5패) 부진에 빠졌다.

리버풀,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 등 리그 대표 팀들은 대부분 상위권에 머물며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과 달리, 토트넘은 강등 위기를 걱정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에 복수 외신은 손흥민의 부진을 지적한 것은 물론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경질 예상 비용까지 보도하고 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할 경우 토트넘은 위약금으로 1200만 파운드(약 213억원)를 지불해야 한다고 전했다.

지난 2023~2024시즌 토트넘과 연을 맺은 포스테코글루는 계약 기간이 절반도 지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변화 없는 반복되는 전술로 부진 원인 중 하나로 평가받는 것.

[런던=AP/뉴시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2024. 10. 24.

[런던=AP/뉴시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2024. 10. 24.

영국 더선에 따르면 경기가 끝난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BBC 기자의 무례한 질문에 격노하는 모습도 보였다.

BBC 기자는 포스테코글루에게 "익숙한 이야기네요"라며 인터뷰를 시작했고, 기분이 상한 듯 감독은 기자를 쳐다보며 "익숙한 이야기?"라고 되물었다.

그러자 BBC 기자는 "패배에 관한 이야기라면 그렇다"고 맞받아쳤고 감독은 "인터뷰를 시작하는 좋은 방법이다"라며 지적했다.

이후 포스테코글루는 "우리는 스스로 산을 오를 기회를 얻었고, 선수들은 확실히 경기를 뒤집으려고 노력했지만 그저 부족했다"라고 전했다.

BBC는 이후 기사에서 포스테코글루를 향해 "감독이 인터뷰를 시작할 때 듣고 싶었던 말은 아니었을지 모르지만, 패배하는 '익숙한 이야기'는 구단에서 원치 않는 추세가 되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토트넘의 부진 상황에 대해 하나씩 읊었다.

BBC는 "토트넘은 지난 10번의 EPL 경기에서 단 한 번만 승리했고(무승부 2회·패배 7회), 그 승리는 최하위인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거둔 것"이라며 "또한 EPL 이번 시즌 22경기에서 12번의 패배를 기록했는데, 1997-98시즌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24일 오전 2시45분 호펜하임(독일)과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원정 경기를 치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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