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조양호 전 회장 묘소 참배…"가장 먼저 인사드리고 싶었다"
유승민 스포츠 외교 활동 전폭적 지지

20일 고(故)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의 묘소를 참배한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인. 2025.01.20. (사진=유승민 당선인 측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일 유승민 당선인 측에 따르면 유 당선인은 이날 오전 경기 용인시 하갈동에 자리한 조양호 전 회장의 묘소를 찾았다.
유 당선인은 "조양호 회장님은 다양한 경험과 폭넓은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해주신 멘토 같은 분"이라며 "스포츠 외교 활동에 전폭적인 지지를 해주셨기에 당선되고 가장 먼저 인사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조 전 회장은 한국 탁구 제2의 중흥에 앞장선 인물이다.
그룹 경영으로 바쁜 와중에도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등 국제대회 현장을 방문했고, 선수들과 식사 자리를 마련해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조 전 회장은 물질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10년 넘게 회장직을 맡으면서 탁구를 위해 총 100억원에 이르는 거액을 투자했다.
또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를 위해 헌신했고, 대한체육회 이사와 부회장을 역임하며 한국 스포츠 발전에 공헌했다.
2019년 조 전 회장이 별세한 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유 당선인이 탁구협회장 보궐 선거에서 선출되며 뒤를 이었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탁구협회장을 역임했던 유 당선인은 체육회장직에 도전했고, 지난 14일 열린 선거에서 유효 투표수 1209표 중 417표(득표율 34.5%)를 획득해 3선을 노린 이기흥 회장(379표·31.3%)을 제치고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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