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럼프 취임 관망·엔화값 반등…원달러 1450원 초반 마감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코스피는 전 거래일(2523.55)보다 3.50포인트(0.14%) 내린 2520.05에 마감한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어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24.69)보다 2.97포인트(0.41%) 상승한 727.66,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58.3원)보다 6.6원 내린 1451.7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5.01.20.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1/20/NISI20250120_0020668751_web.jpg?rnd=20250120154858)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코스피는 전 거래일(2523.55)보다 3.50포인트(0.14%) 내린 2520.05에 마감한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어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24.69)보다 2.97포인트(0.41%) 상승한 727.66,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58.3원)보다 6.6원 내린 1451.7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5.01.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원·달러가 1450원대 초반대로 내려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관망세와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기대에 따른 엔화값 반등, 설 명절을 앞둔 수출업체들의 네고(달러 매도)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결과다.
20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30분 종가(1458.3원)보다 6.6원 떨어진 1451.7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일대비 1.7원 오른 1460원에 개장해 점차 내림세를 보였다. 장중 최고가는 1461.0원, 저가는 1448.5원이다.
환율은 20일(현지시각)으로 예정된 트럼프 취임식에 대한 관망세다 작용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21일 새벽 2시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식을 열고 미국 제47대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취임 첫날 트럼프가 어떤 행정 명령을 내릴지 관심이 높다.
행정명령은 의회 승인이 필요하지 않는 대통령 고유 권한으로 행정 명령이다. 시행 가능한 주요 정책 중에서 특히 관세 부과와 이민자 단속, 에너지 정책 수정 등에 대해 트럼프가 내놓는 메시지가 주목받고 있다.
당초 트럼프는 중국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멕시코 및 캐나다에는 25%를, 전세계 모든 수입 품목에 10~20%의 보편관세 부과를 선언한 바 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급진적 관세가 미국의 물가 압력을 높인다는 점에서 신정부가 관세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란 시각도 나온다.
엔화값 상승세도 원화값을 지지하는 요소다. 이달 23일부터 이틀 동안 열리는 일본은행의 금융정책회의에서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엔·달러는 하락세다. 이달 초만에도 158선대였던 엔·달러는 최근 156엔 초반대로 낮아지며 엔화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증시는 엇갈렸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대비 0.14% 오른 2520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2749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외국인은 4161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닥은 0.41% 오른 727.66에 마감했다. 개인은 1104억원을 순매수하고, 외국인은 1044억원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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