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이승현 동문, 구글 포상금 3억원 모교에 기부
크롬 브라우저 취약점 제보로 구글서 포상금
제보 포상금 11만 달러, 구글 11만 달러 매칭 '기부'
![[대전=뉴시스] KAIST 이승현 동문이 구글 포상금 약 3억원 전액을 모교에 기부했다. (왼쪽부터)전기및전자공학부 윤인수 교수, 이승현 동문, 전산학부 류석영 교수.(사진=KAIS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1/20/NISI20250120_0001754300_web.jpg?rnd=20250120164000)
[대전=뉴시스] KAIST 이승현 동문이 구글 포상금 약 3억원 전액을 모교에 기부했다. (왼쪽부터)전기및전자공학부 윤인수 교수, 이승현 동문, 전산학부 류석영 교수.(사진=KAIS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2018년 입학한 이승현 동문은 전산학부(주전공), 전기및전자공학부(복수전공)서 공부한 뒤 2023년 2월 졸업하고 정보보호대학원에서 연구를 진행했었다. 현재는 카네기 멜로 대학(CMU)서 전산학부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그는 학부 시절부터 정보보안에 관심이 높아 크롬 브라우저를 비롯한 여러 웹 브라우저의 취약점을 찾아 제보하며 문제해결을 위한 연구를 해왔다.
지난해 9월부터 카네기 멜론 대학서 박사과정을 시작하며 KAIST에서 이어온 연구를 바탕으로 크롬 브라우저의 심각한 취약점을 발견했다.
이번 발견은 가장 널리 사용되지만 안전성에 문제가 많은 자바스크립트를 대체키 위해 개발된 더 안전한 웹어셈블리 코드에서 취약점을 발견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구글은 해당 취약점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두 개의 취약점에 각각 5만5000달러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이승현 동문은 이 포상금을 전액 KAIST에 기부키로 결정했으며 구글은 기부금 매칭 제도를 통해 총 22만 달러를 KAIST에 기부하게 됐다. 기부금은 KAIST 전산학부 장학기금과 정보보호대학원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승현 동문의 특기자 전형 맨토 교수였던 류석영 교수는 "탁월한 실력을 갖춘 이승현 동문이 모교에 대한 애정을 기부로 표현해줘서 감사하고 대견하다"며 "포상금 기부를 매칭하는 구글의 제도가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하며, 국내 기업도 이런 제도를 마련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승현씨는 "처음 사이버보안 분야를 접하고 많은 것을 배우며 성장할 수 있었던 모교 KAIST에 포상금을 기부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과학기술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과 연구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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