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군, 자동측지장비 성능 개량…전파 교란에도 신속·정확 사격

등록 2025.01.21 09:40:5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자동측지장비 현존전력 성능 극대화 사업 완료

[서울=뉴시스] 자동측지장비 운용개념도.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2025.01.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자동측지장비 운용개념도.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2025.01.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옥승욱 기자 = 방위사업청은 21일 현존전력 성능 극대화 사업을 통해 포병부대에서 운용 중인 자동측지장비의 성능개선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포병전력은 표적을 직접 조준하면서 사격하는 직사화기와 달리 험준한 산악지형에서 목표물을 직접 볼 수 없는 간접사격을 한다. 때문에 정확한 사격을 위해서는 측지장비를 이용해 사격제원을 산출해야 한다.

측지장비의 정확도에 따라 사격의 오차 범위가 달라지므로 우리 군은 정확한 측지정보(좌표, 방위각, 표고) 산출을 위해 원격측지가 가능한 자동측지장비를 운용하고 있다.

기존 측지장비는 임무 수행 전 정지상태에서 실시하는 초기 정렬시간이 길고, 영속도 보정을 위한 40초 이상의 정차가 필요해 신속한 사격지원이 어려웠다. 재밍·스푸핑 공격 대응에도 한계가 있었다.

이에 방사청은 현존전력 성능 극대화 사업을 통해 자동측지장비의 초기 정렬시간을 기존 15분에서 10분으로 단축했다. 뿐만 아니라 영속도 보정 시간도 기존 40초에서 20초로 줄여 포병부대의 임무 준비시간을 대폭 절감했다.

또한 재밍·스푸핑 감지기를 추가로 설치해 전파교란 공격에도 정확한 사격제원 산출을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재밍은 방해신호를 보내 장비를 교란하는 것을, 스푸핑은 잘못된 신호를 수신해 장비를 교란하는 것을 뜻한다.

방사청 박정은 기반전력사업지원부장은 "이번 자동측지장비 성능개선으로 신속하고 정확한 사격제원 산출이 가능해져 포병부대의 대화력전 능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해외 유사장비 대비 성능우위 장비가 확보된 만큼 향후 K-방산의 또 따른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