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머스크의 틱톡 인수 지지…가치 1조 달러 될 것"
"틱톡, 美정부 허가 안 받으면 가치 없어"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 시간) 워싱턴 백악관 루즈벨트룸에서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론 머스크 엑스(X, 옛 트위터) 등 최고경영자 겸 정부효율부 수장의 틱톡 인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2025.01.22.](https://img1.newsis.com/2025/01/22/NISI20250122_0000050500_web.jpg?rnd=20250122093903)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 시간) 워싱턴 백악관 루즈벨트룸에서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론 머스크 엑스(X, 옛 트위터) 등 최고경영자 겸 정부효율부 수장의 틱톡 인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2025.01.22.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및 엑스(X, 옛 트위터) 최고경영자(CEO) 겸 정부효율부(DOGE) 수장의 틱톡 인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21일(현지 시간)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연설에서 머스크의 틱톡 인수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구매자가 틱톡 절반을 인수해 50대 50 합작 회사로 운영하는 방안을 제안했는데, 그 구매자로 머스크를 지지한다는 것이다.
틱톡이 미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미국 정부의 허가를 받는 게 중요하다며, 그렇지 않으면 본질적으로 가치가 없다고도 주장했다.
또 "틱톡 대주주들을 만났는데, 허가를 못 받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며 "허가가 없으면 모든 게 쓸모없고 (있으면) 1조 달러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가 생각하는 건 누군가 사서 절반을 미국에 주면 허가를 내주겠다는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를 통해 미국 정부와 전략적 파트너로서 협력할 수 있고, 장기적 수익성과 성공을 보장해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워싱턴=AP/뉴시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일(현지 시간) 워싱턴의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실내 취임 퍼레이드 행사장 무대에 올라 주먹을 쥐고 있다. 2025.01.21.](https://img1.newsis.com/2025/01/21/NISI20250121_0000046417_web.jpg?rnd=20250121094049)
[워싱턴=AP/뉴시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일(현지 시간) 워싱턴의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실내 취임 퍼레이드 행사장 무대에 올라 주먹을 쥐고 있다. 2025.01.21.
미국 의회의 광범위한 초당적 지지로 제정된 이른바 '틱톡 금지법'은 미국 또는 동맹국의 구매자에게 판매하지 않는 한 미국 내 틱톡 운영을 제안하는 걸 골자로 한다.
틱톡은 법 시행 하루 전인 지난 18일 저녁 미국 내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시행 유예 조치 의사를 밝히자 12시간 뒤 운영을 재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 첫날인 20일 틱톡 금지법 시행을 75일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유로는 "내가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승리 일등 공신으로 평가되는 머스크는 '1호 친구'로 불리며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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