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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車손해율 3년 만에 적자 전환…보험료는 내릴 듯

등록 2025.01.22 11:21:21수정 2025.01.22 14:5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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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 금융당국 상생금융 기조에 1% 인하

[성남=뉴시스] 김근수 기자 = 추석연휴 마지막날인 18일 오후 경기 성남시 경부고속도로 서울 톨게이트 상행선(오른쪽)에 차량들이 서행 운전을 하고 있다. 2024.09.18. ks@newsis.com

[성남=뉴시스] 김근수 기자 = 추석연휴 마지막날인 18일 오후 경기 성남시 경부고속도로 서울 톨게이트 상행선(오른쪽)에 차량들이 서행 운전을 하고 있다. 2024.09.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3년 만에 적자로 돌아서며 보험료 인상 요인이 커졌다. 다만 금융당국이 상생금융을 강조하며 메리츠화재가 보험료 1% 인하를 발표하고 나서는 등 손보업계는 보험료 인하 압박를 크게 받고 있는 상황이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시장점유율 85%를 차지하는 4대 손해보험사의 지난 한 해 누적손해율은 삼성화재 83.2%, 현대해상 84.7%, KB손해보험 83.7%, DB손해보험 81.7% 등으로 평균 83.3%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79.8%)과 비교해 3.5%포인트 악화됐다. 이는 특히 11~12월 손해율이 한파·폭설로 인해 크게 증가한 데서 기인했다.

12월 손해율을 회사별로 보면 삼성화재 94.1%, 현대해상 97.6%, KB손보 92.5%, DB손보 87.8% 등으로 나타났다. 4개사의 평균 손해율은 93.0%다. 전년 동월(85.6%)과 비교 시 7.4%포인트 치솟았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보험사가 사고가 난 가입자에게 '지급한 보험금'을 전체 자동차보험 가입자로부터 받은 '수입보험료'로 나눈 값을 뜻한다.

손해보험업계는 손해를 보지 않는 자동차보험 적정손해율을 80~82% 이하로 보고 있다. 대형사의 경우 약 82%, 중소형사는 약 80%다.

자동차보험을 운영하는 손보사는 지난해 연말까지의 손해율과 실적 수준을 고려할 경우 인하가 쉽지 않다는 입장이지만, 금융당국의 상생기조에 따라 올해도 자동차보험료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

손보업계는 2021년, 2022년, 2023년 영업이익이 각각 3981억원, 4780억원, 5539억원 발생하며 보험료를 1.2~1.4%, 2.0~2.1%, 2.5~2.8%씩 인하했다.

보험료율 조정은 시장의 영역이지만 자동차보험은 의무보험인 만큼 정책보험적 성격을 일부 띤다. 그만큼 정부는 보험사를 우회적으로 압박해 자동차보험료 수준에 개입해 왔다.

지난해를 보면 2023년 손해율이 80.7%로 전년(81.2%)보다 0.5%포인트 하락한 데다 금융당국에서 추진한 상생금융의 일환으로 자동차 보험료를 최대 2.8% 내리고, 일부 보험사는 이륜차보험료도 함께 내린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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