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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목적 사랑과 연민…J.M.쿳시 소설 '폴란드인'

등록 2025.01.22 14: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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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폴란드인(사진=말하는나무 제공) 2025.01.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폴란드인(사진=말하는나무 제공) 2025.01.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나는 당신의 이름을 입술에 머금고 죽을 겁니다."

쇼팽의 곡을 연주하기 위해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찾은 폴란드인 피아니스트 '비톨트'가 연주회를 주최한 여성 '베아트리스'에게 첫눈에 반한다.

비톨트는 자신이 직접 연주한 쇼팽의 b단조 소나타 오디오 파일을 보내는 등 베아트리스에게 구애한다.

처음에는 낯선 상황을 거부하던 베아트리스는 점차 연민을 느끼며 마음의 공간을 내준다.

노벨문학상과 부커상을 모두 수상한 작가 J.M.쿳시의 소설 '폴란드인'이 출간됐다.

맹목적 사랑과 연민, 삶과 죽음, 사랑과 예술에 관한 사유를 풀어냈다.

"당신이 나를 향해 느낀 사랑이 당신을 선에 대한 사랑으로 이끌었지. 그는 이것을 다음처럼 썼어야 했다. 내가 당신을 향해 느낀 사랑이 나를 선에 대한 사랑으로 이끌었지. 그랬더라면 의미가 더 명확해져,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져야 했던 그는 이별의 고통을 자신을 더 좋은 사람으로 만드는 작업으로 만들었다는 의미가 되었을 것이다."(180쪽)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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