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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개골 재발성탈구 치료 '이것'…장기효과 국내 첫 확인

등록 2025.01.22 15:26:37수정 2025.01.22 18:3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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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개골 재발성 탈구치료 '슬개대퇴인대 재건술'

"5년간 효과 국내 첫 확인…재탈구·합병증 없어"

[서울=뉴시스]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정형외과 송시영 교수 연구팀은 슬개골 재발성 탈구를 치료하기 위해 시행하는 슬개대퇴인대 재건술이 5년 이상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효과를 유지한다는 연구 결과를 국내 최초로 발표했다. (사진=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제공) 2025.01.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정형외과 송시영 교수 연구팀은 슬개골 재발성 탈구를 치료하기 위해 시행하는 슬개대퇴인대 재건술이 5년 이상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효과를 유지한다는 연구 결과를 국내 최초로 발표했다. (사진=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제공) 2025.01.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국내 의료진이 슬개골 재발성 탈구를 치료하기 위해 시행하는 슬개대퇴인대 재건술이 5년 이상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효과를 유지한다는 연구 결과를 국내 최초로 발표했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정형외과 송시영 교수 연구팀은 슬개골 탈구를 2회 이상 경험한 재발성 슬개골 불안정증 환자 27명을 대상으로 자가 힘줄을 이식해 슬개골을 안정화하는 슬개대퇴인대 재건술을 시행한 후 수술 전후 6개월, 1년, 2년, 5년에 걸쳐 임상·기능·방사선 평가를 시행한 결과를 22일 밝혔다.

슬개골 탈구가 발생하면 많은 경우에 무릎의 슬개대퇴인대가 손상돼 반복적으로 탈구가 일어나는 재탈구로 진행되며 슬개대퇴인대 재건술이 필요하다. 기존 슬개대퇴인대 재건술에 대한 연구들에서는 2년 정도의 단기간에 슬개골이 안정화되는데 좋은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5년 이상의 중장기 기간 추적 결과는 드물었고 국내 연구 결과도 없었다.

연구팀 연구 결과 모든 환자는 수술 후 2년 동안 임상적·기능적 점수가 유의미하게 개선됐고, 이 효과는 재탈구 없이 수술 5년 후까지 유지됐다.

방사선학적 평가에서도 수술 후 슬개골의 각도와 기울기 등에서 유의미한 개선이 관찰됐다. 슬개골 골절, 감염, 재수술과 같은 합병증도 발생하지 않았다.

송시영 교수는 “슬개골 탈구가 2회 이상 반복되면 통증과 관절염이 발생하므로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슬개골 재발성 탈구의 수술적 치료인 슬개대퇴인대 재건술이 임상적·기능적·방사선학적으로 단기간에 슬개골 안정화에 좋은 효과가 있고, 이 효과는 5년까지 유지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SCIE급 미국 스포츠의학 저널 ‘Orthopaedic Journal of Sports Medicine' 최신호에 실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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