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도내 10개 화장시설, 수요 증가 속 안정적 운영"

관내 주민 우선예약·탄력적 운영, 대기시간 최소화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 경남도는 최근 독감 유행, 고령화 등 여파로 사망자가 전국적 급증하면서 화장장 이용 수요가 증가해 도내 9개 시·군 10개 화장시설에서 지난 16일부터 운영 확대에 돌입했다고 22일 밝혔다.

보건복지부에서 제공한 전국 화장수요 최고점인 지난 16일 기준에 따르면, 전국 3일차 화장 현황은 화장시신 1268구 중 522구를 화장하여 41.2% 화장률을 기록했고, 경남은 104구 중 54구를 화장하여 51.9% 화장률을 보였다.

경남도는 전국 화장 수요에 비하면 다소 안정적이나 인접 타 지자체에서 화장 수요가 유입됨에 따라 화장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경남지역 화장 시신 104구 중에 해당 시·군별 관내 시신은 68구, 관외 지역(타 시도 및 도내 여타 시군) 화장 시신은 36구로 34.6%에 달한다.

화장 수요 증가에 따라 도내 10개 화장시설에서는 지난 16일부터 화장장 운영을 확대하고 있다.

공통적으로 지역민 우선 예약을 위해 보건복지부의 'e하늘화장예약시스템'에서 화장예약 차별화를 시행 중이다.

관내 시신은 모든 회차의 예약이 가능하나, 관외 시신은 특정 회차에만 예약하도록 제한을 두었다.

특히 화장 예약이 급증하는 오는 1월23일부터 26일 기간에 통영시추모공원, 사천시누리원, 밀양시공설화장시설, 김해추모의공원, 남해추모누리영화원은 관외 시신 예약을 완료한 상황이다.

동부경남권역인 창원시립상복공원은 하루 화장 건수를 당초 21회에서 25회, 창원시립마산화장장은 6회에서 7회, 김해추모의공원은 15회에서 17회, 함안하늘공원과 밀양시공설화장시설은 각각 당초 9회에서 12회로 확대 운영 중이다.

서부경남권역인 진주시안락공원은 화장건수 24회에서 28회, 통영시추모공원은 9회에서 12회, 고성군공설화장장은 6회에서 7회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또한 김해추모의공원과 통영시추모공원은 지난 20일부터 예비화로까지 운영하여 수요에 적극 대처하고 있으며, 향후 사망자 추이를 감안하여 모든 화장장에 예비화로를 운영할 계획이다.
 
김영선 경남도 복지여성국장은 "화장 수요에 따라 탄력적인 운영으로 도민들께서 안정적으로 화장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부족한 화장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총사업비 198억원을 투입해 2025년부터 거창 지역 화장시설 조성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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