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방주의 트럼프 재입성에 미 파트너들에 접근"
중국과 인도, 일본, 호주 및 영국 관계 개선되는 추세에서 '기회'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 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기자회견 하고 있다. 2025.01.22.](https://img1.newsis.com/2025/01/22/NISI20250122_0000050503_web.jpg?rnd=20250122104300)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 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기자회견 하고 있다. 2025.01.22.
20일의 미 정부 교체는 중국으로서는 기회라고 할 수 있다. 이전 바이든은 커지는 중국의 영향력을 견제하기 위해 '마음이 통하는 국가들'과의 파트너십 구축에 열심이었고 중국은 이를 막고자 애썼다.
바이든은 미국, 인도, 일본 및 호주로 이뤄진 '쿼드'에 활력을 주었다.
중국과 다른 세 나라 간 관계는 점차 좋아지고 있는 중이며 영국과의 관계도 개선되고 있다. 바이든 체제가 계속되리라는 보장은 없다. 거기다 트럼프는 1기 재임 때 미국의 전통적인 파트너들을 주저없이 막 대했다.
"트럼프가 미국 우방으로부터 멀어지고 이 우방들이 중국의 역할에 주의를 기울일 수 있으며 실제 중국이 외교술을 펼칠 기회가 왔다"고 중국 상하이 푸단대 국제연구소의 우신보 교수는 전망했다.
그러나 미 새 정부의 브라이넌 휴즈 백악관 국가안보위원회(NSC)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보다 경쟁적 자세를 취하도록 세계를 독려했었다"고 반박한다. 1기 때 일본이 도입한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전략을 수용했으며 중국 기업들이 미국과 우방의 전기통신 네트워크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고안했다.
21일 취임한 지 몇 시간 밖에 안 되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호주, 인도 및 일본의 외무장관들과 만났다. 트럼프 정부에게도 쿼드 국가들과의 긴밀한 소통과 중국 영향력 견제가 우선적 정책이 된다는 것을 암시한 것이다.
중국의 영국 및 일본과의 관계 개선 노력은 현재 한계가 있고 초기 단계에 있다. 인도는 중국과의 국경 분쟁에서 지난해 10월 페이지를 넘겼다고 할 수 있지만 분쟁 지역에 중국이 2개의 현을 신설하자 항의했다.
그럼에도 호주, 영국, 일본의 새 지도자들은 세계 최대 제조업 국가이자 전략 광물의 원천인 중국과 관계를 보다 좋게 하려는 의지를 드러냈다.
중국 정부는 해외의 투자가 경제 부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해서라도 이에 응하고 있다. 만약 트럼프가 공언대로 고관세를 때리면 중국 경제는 큰 타격을 입게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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