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억 임금체불' 사업주 구속 기로…고용부, 설 연휴 전 청산에 '총력'
연휴 전인 24일까지 체불청산 집중지도기간
김문수 "임금체불·노동약자 보호 노력할 것"
![[서울=뉴시스] 고용노동부가 설 연휴를 앞두고 오는 6일부터 24일까지 3주 간 '임금체불 집중청산' 기간을 운영한다. 사진은 노동포털 내 전담 신고센터 이용 방법. 2025.01.05. (자료=고용노동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1/03/NISI20250103_0001743003_web.jpg?rnd=20250103225117)
[서울=뉴시스] 고용노동부가 설 연휴를 앞두고 오는 6일부터 24일까지 3주 간 '임금체불 집중청산' 기간을 운영한다. 사진은 노동포털 내 전담 신고센터 이용 방법. 2025.01.05. (자료=고용노동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고용노동부가 근로자 100여명의 임금과 퇴직금 40억여원을 체불한 자동차 알루미늄 휠 제조업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등 설 연휴 시작 전 체불 청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용부는 설 명절 전 3주간(1월 6~24일)을 '체불청산 집중지도기간'으로 정해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막바지 임금체불 예방과 청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우선 고용부 지방청장 및 지청장이 직접 체불이 발생한 현장을 찾아가 체불임금을 청산하고 있다.
김도형 대전고용노동청장은 지난 17일 체불이 발생한 관내 건설현장을 직접 방문해 원·하청 현장 소장 등 관계자를 면담하고 근로자 8명의 퇴직금 4000만원을 당일 청산하도록 했다.
양승준 중부청 성남지청장도 9일 57명의 임금 1억2000여만원을 체불한 제조업체 대표를 직접 면담해 14일 체불임금 전액이 지급되도록 했다.
문성호 부산청 진주지청장 직무대리는 17일 '체불신고 전담창구'를 통해 집단 체불 신고가 접수된 관내 병원을 찾아 51명의 임금 8900만원이 체불된 사실을 확인했다. 현장에서 즉시 2500만원이 청산됐고, 남은 임금도 20일자로 전액 청산됐다.
그런가 하면 악의적이고 상습적인 임금체불 사업주에 대해서는 강제수사로 대응하고 있다.
황정호 광주청 전주지청장은 경영 부실을 자초하고 근로자 100여명의 임금 및 퇴직금 합계 약 40억원을 체불한 자동차 알루미늄 휠 제조업체 대표에 대해 13일자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성호 대구청 대구서부지청장도 임금 120만원을 체불하고 출석 요구에 불응한 설비업체 대표에 대해 16일 통신영장과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집행 후 해당사업주는 모든 혐의를 인정, 체불임금도 전액 청산했다.
김문수 고용부 장관은 "설 명절이 눈앞에 다가온 가운데 남은 집중지도기간 동안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임금체불 청산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임금체불근절과 노동약자 보호를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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