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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연구원, 친환경 '암모니아 직분사 엔진' 세계 첫 개발

등록 2025.01.23 17:3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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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와 순수 암모니아 엔진 공동 개발

차세대 모빌리티·발전 분야 탄소중립 핵심 기술


[대전=뉴시스] 기계연구원 친환경모빌리티연구실 박철웅 책임연구원이 암모니아 엔진을 살펴보고 있다.(사진=기계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기계연구원 친환경모빌리티연구실 박철웅 책임연구원이 암모니아 엔진을 살펴보고 있다.(사진=기계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국내 연구진이 재생 에너지원인 암모니아를 연료로 사용하는 2ℓ급 엔진을 개발했다.
 
한국기계연구원은 친환경모빌리티연구실 박철웅 책임연구원 연구팀과 현대차·기아 전동화설계센터가 세계 최초로 암모니아를 연소실에 고압으로 직접 분사하는 방식의 엔진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개발된 엔진은 수소 운반체인 암모니아를 별도 분해 과정 없이 직접 연료로 사용할 수 있다.
 
이번에 연구진은 출력이 불안정하고 유해배출물 생성이 많은 기체 연료 방식을 개선한 고압 액상 분사방식을 도입했다. 고압 액상 분사방식을 사용하면 대용량의 암모니아 연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
 
특히 순수 암모니아만으로도 세계 최고 수준의 비출력을 달성해 별도의 연소 개선 장치나 첨가물 없이 사용 가능하다는 특징을 갖는다.

연구팀은 점화장치 개선과 연료분사 시기, 흡배기 밸브 열림시기 최적화로 성능을 높이고 암모니아 전용 후처리시스템으로 질소산화물과 미연 암모니아의 배출도 최소화했다.
 
이를 통해 열효율과 출력이 크게 향상됐고 유해배출물은 대폭 감소했다. 이 기술은 향후 차량, 선박, 항공용 모빌리티의 동력원과 산업용 발전기 등 다양한 분야의 원천기술로 활용될 전망이다.

박철웅 책임연구원은 "이번 기술은 기존 암모니아 엔진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신개념 기술"이라며 "모빌리티 동력원과 청정수소발전 등 산업용 발전기 분야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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