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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부상 없이 잘하겠다"…2연패 주역 되고픈 KIA 나성범

등록 2025.01.24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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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팀 우승에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아쉬움 남겨

[인천공항=뉴시스] 김명년 기자 = KIA 타이거즈 주장 나성범이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스프링캠프 훈련을 위해 출국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오는 25일부터 3월5일까지 스프링캠프 훈련을 실시한다. 2025.01.23. kmn@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김명년 기자 = KIA 타이거즈 주장 나성범이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스프링캠프 훈련을 위해 출국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오는 25일부터 3월5일까지 스프링캠프 훈련을 실시한다. 2025.01.23. [email protected]


[인천공항=뉴시스]김주희 기자 = "올해는 잘하자."

KIA 타이거즈 나성범이 새 시즌 출발에 앞서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있다. 우승 주역으로 활약하며 팀의 2연패를 이끌고 싶은 마음에서다.

나성범은 23일 구단의 1차 스프링캠프가 진행되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으로 떠났다.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을 앞두고 만난 나성범은 "'이제 시작됐구나'가 느껴지고, 기대가 된다"며 설렘을 드러냈다.

1년 만에 KIA의 분위기는 확 바뀌었다.

2023시즌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던 KIA는 '도전자'의 입장으로 2024시즌을 준비했다. 그러나 사령탑이던 김종국 감독이 뒷돈 논란에 휘말렸고, 구단이 감독과 계약을 해지하면서 선수들은 사령탑 없이 캠프를 떠나야 했다.

어수선한 출발에도 KIA는 흔들리지 않고 나아갔다. 2024시즌 정규시즌에 이어 한국시리즈까지 제패하며 왕좌에 올라섰다.

지난해 캠프 출발을 떠올린 나성범은 "작년 이 자리에 있을 때는 시작부터가 좀 안 좋았다. 인터뷰할 때도 약간 죄인이 된 듯한 느낌이 들었다"고 돌아보며 "지금은 우승하고 가는 거라 그런지 분위기도 그렇고, 기분도 남다르다"고 말했다.
[인천공항=뉴시스] 김명년 기자 = KIA 타이거즈 주장 나성범이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스프링캠프 훈련을 위해 출국하기 전 인터뷰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오는 25일부터 3월5일까지 스프링캠프 훈련을 실시한다. 2025.01.23. kmn@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김명년 기자 = KIA 타이거즈 주장 나성범이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스프링캠프 훈련을 위해 출국하기 전 인터뷰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오는 25일부터 3월5일까지 스프링캠프 훈련을 실시한다. 2025.01.23. [email protected]


팀은 더할 나위 없는 시즌을 치렀지만, 나성범에게는 못내 아쉬움도 남았다. 그는 지난해 햄스트링 부상 등으로 102경기에만 뛰었다. 성적은 타율 0.291, 21홈런 80타점 51득점을 남겼다.

올해는 아쉬움을 만회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나성범은 "나 자신에게 '올해는 좀 잘하자'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이어 "개인적으로 반등하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 내가 잘해서 팀에 더 보탬이 되고, 2연패를 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 우리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내가 큰 역할을 하면 좋겠다"고 눈빛을 빛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한 시즌을 건강하게 치러내야 한다. 나성범은 2023년에도 부상에 발목이 잡혀 58경기 출전에 그쳤다.

비시즌 동안 "운동에 시간을 많이 투자했고, 계획대로 훈련이 잘됐다"는 나성범은 "최대한 풀타임을 뛰려고 생각하고 있다. 많은 경기를 뛰면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나성범이 시즌 내내 자리를 지키며 활약해 준다면 팀의 정상 수성에도 더욱 힘이 실릴 수 있다. 그는 "우승을 한 번 하는 것도 힘들지만, 두 번 연속은 더 힘들다는 걸 알고 있다. 그래서 작년보다 더 많은 준비를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4번 타자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이범호 감독은 3번 타자 김도영의 뒤에 설 4번 타자를 캠프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나성범은 타순에 대해 "순서라고 생각한다. 몇 번 타자보다 몇 번째 나가서 친다는 생각"이라면서도 "앞에 빠른 선수들이 많이 나가 있으면 편하다. 도영이가 3번을 치고 있는데, 도영이가 빠르지 않나"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빠른 선수들이 앞에 있다 보면 도루를 많이 하기 때문에 (상대 투수가) 볼 배합도 빠른 볼을 많이 던지게 된다. 그런 걸 생각하면 나도 (발 빠른 선수와) 붙어 있는 게 편하다"면서 "희망 사항이다. 결정은 감독님께서 할 것"이라며 웃음 지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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