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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사무총장 "우크라이나에 무기제공 미국에 비용 부담" 표명

등록 2025.01.23 22:23:38수정 2025.01.23 23: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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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차기 대통령 당선인과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23일(현지시각) 플로리다 팜비치에서 회동한 모습. (사진=나토 홈페이지) 2024.11.23.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차기 대통령 당선인과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23일(현지시각) 플로리다 팜비치에서 회동한 모습. (사진=나토 홈페이지) 2024.11.2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은 23일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계속 제공하라고 요청하면서 그 비용을 유럽이 부담하겠다고 밝혔다.

AFP 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언명했다.

뤼터 사무총장은 나토가 방위비를 늘리고 방위산업 생산을 확대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지원에 드는 비용을 더 많이 감당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 관해선 미국도 계속 관여해야 한다"며 "만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방위산업에서 우크라이나에 무기장비 공여를 계속할 생각이라면 그 비용을 유럽이 지불하겠다. 이를 난 완전히 이해하고 있으며 우린 기꺼이 그렇게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데 한층 노력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뤼터 사무총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가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유럽이 더 큰 비용을 내야고 말한 건 옳다"며 "전 세계적인 전쟁이긴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여전히 미국보다 유럽에 가깝게 있다"고 부연했다.

또한 뤼터 사무총장은 패널 토의에서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북한, 중국 지도자와 '하이파이브'를 하게 만들 수는 없기 때문에 러시아가 승리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날 뤼터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가 승리하는 것은 세계 최대 군사동맹 나토의 억지력을 약화한다며 추락한 나토의 신뢰도를 회복하는 데에 수조 달러가 소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뤼터 사무총장은 "만일 우크라이나가 패배할 경우 잃어버린 나토의 억지력을 회복하기 위한 지출과 산업생산 증가는 지금 상정보다 훨씬 더 높을 것이다. 수십억 달러가 아니라 수조 달러가 추가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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