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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달간 의식NO"…전원일기 정대홍, 죽을고비 넘겼다

등록 2025.01.24 08:25:17수정 2025.01.24 08: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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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홍

정대홍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탤런트 정대홍(80)이 죽을 고비를 넘겼다.

정대홍은 23일 MBN '특종세상'에서 화장실에서 미끄러져 척추가 골절됐다며 "두 달 반 동안 깨어나지 못했다. 움직이지도 못해 병원 안에만 갇혀 있었다. 이제 세상이 끝났구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말이 그렇지 산송장이었다"며 "걸을 수도, 일어날 수도 없어 생명 자체가 끝났다고 생각했다. 다시 활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회상했다.

부인은 "수술실에 들어갔는데, 다른 환자들은 늦게 들어간 사람도 다 회복실로 오는데 정대홍씨만 없더라"면서 "병동에 있는 남자 분이 산소통을 들고 뛰어 들어갔다. 알고 보니 의식이 안 돌아온 것"이라고 부연했다.

정대홍은 거동이 불편, 지난해 10월 떠난 김수미(김영옥·1949~2024) 장례식 조문도 가지 못했다. 두 사람은 '전원일기'(1980~2002)에서 호흡을 맞췄다. 극중 정대홍은 '일용 엄니'(김수미)를 짝사랑하는 '김노인'을 맡았다.

이날 김수미 봉안당을 찾아 애도했다. "늦어서 죄송하다. 김수미 선배를 좋아하는 영감탱이였는데, 너무 늦게 와서 미안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내가 몸이 온전치 않아 생각같이 되지 않는다. 더 늦기 전에 찾아뵙고 싶었다. 옛정을 생각해서 이렇게 왔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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