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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정상외교 공백에도 한·필리핀 정상회담 성과 챙긴다

등록 2025.01.24 16:00:00수정 2025.01.24 16: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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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필리핀과 EDCF 정책 협의…성과 사업 점검

PGN 해상교량·라구나호 순환도로 건설 사업 논의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기획재정부 현판. 2023.04.04.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기획재정부 현판. 2023.04.04.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안호균 기자 = 정부가 지난해 10월 열린 한·필리핀 정상회담을 계기로 성사된 대규모 인프라 건설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필리핀 정부와 현안을 점검했다.

기획재정부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한·필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정책협의를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기재부는 이날 필리핀 경제개발청, 재무부·공공사업도로부 등 관계 부처와 PGN 해상교량 사업 등 양국 간 EDCF 협력 후보 사업들을 협의하고, 원활한 지원을 위해 기본약정 갱신 등을 논의했다.

라구나호 순환도로 건설사업 등 정상회담 성과 사업들도 원활히 진행할 수 있도록 현안을 점검했다.

EDCF는 개도국의 경제·산업 발전을 지원하고 경제 교류를 증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되는 공적 기금이다.

EDCF 사업은 보통 개도국이 공공인프라를 건설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장기·저리로 빌려주고, 우리 기업이 사업에서 중추적 역할을 맡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0월 7일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라구나호 순환도로와 PGN 해상교량 건설 사업 등 필리핀 내 대규모 랜드마크 인프라 사업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국회의 탄핵소추안 의결로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지만 정부는 정상회담 사업들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상대국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필리핀 측은 담당 부처, 지역 정부와 긴밀한 협조 하에 사업을 진행할 것을 약속했다. 이를 통해 EDEF 사업이 내실 있게 진행되고,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 효과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기재부는 전날 필리핀 마닐라에서 아시아개발은행(ADB)과 ADB·EDCF 협조융자 연례협의를 열었다.

정부는 지난해 5월 ADB 연차총회를 계기로 협조융자 규모를 기존 7억 달러(2021년5월~2024년5월)에서 20 달러(2024년5월~2027년5월)로 대폭 상향했다.

특히 신탁기금,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등 한국의 무상원조 수단과 EDCF를 연계한 종합 패키지형 사업을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ADB 측은 향후 담당 부서간 정보 공유를 강화해 한국이 보유한 다양한 원조 수단을 연계하는 한편, 적극적인 사업발굴·제안을 약속했다.

기재부는 이를 통해 원조 사업의 개발 효과성을 높이고, 우리 기관·기업의 개도국 진출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아시아개발은행 한국협력사무소인 기후기술허브 운영위원회(K-Hub, ADB-Korea Climate Technology Hub)에 참석해 2024년 성과를 점검하고 올해 사업 계획을 협의했다.

기후기술허브는 2024년부터 운영을 시작해 한국의 기후기술 및 관련 모범사례를 개발도상국에 전파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역할을 수행 중이다.

올해는 기후기술 및 모범사례들을 실제 프로젝트로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한국사무소 개소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현재 설립 협정문 체결을 위한 국내 절차를 진행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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