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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예대금리차 5개월 연속 확대

등록 2025.01.24 15:57:01수정 2025.01.24 16: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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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리보다 예금금리 큰폭 하락

5대 은행 예대금리차 5개월 연속 확대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5대 시중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가 재차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신규 취급 기준 가계 예대금리차가 전월보다 커지면서 5개월 연속 증가했다. 대출금리보다 예금금리가 더 크게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4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신규 취급 기준 정책서민금융(햇살론뱅크, 햇살론15, 안전망 대출Ⅱ, 최저신용자 특례보증) 제외 가계 예대금리차는 평균 1.168%포인트로 전월 1.15%포인트에서 확대됐다. 예대금리차란 가계 대출금리에서 저축성 수신금리를 뺀 것이다.

5대 은행의 예대금리차는 은행권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에 지난해 8월부터 5개월 연속 확대되고 있다.

대출금리가 전월보다 내려갔지만 수신금리가 더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예대금리차가 벌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5대 은행의 평균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대출 금리는 4.394%로 전월 4.514%보다 0.12%포인트 떨어졌다. 평균 저축성 수신금리는 3.226%로 전월 3.364%보다 0.138%포인트 내려갔다.

은행별로는 농협은행의 예대금리차가 1.33%포인트로 가장 컸으며 국민은행 1.25%포인트, 우리은행 1.16%포인트, 하나은행 1.12%포인트, 신한은행 0.98%포인트다.

우리은행과 농협은행의 예대금리차는 전월보다 확대됐다.

인터넷은행과 지방은행, 외국계 은행 등 공시 대상 19개 은행 중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 예대금리차가 가장 크게 벌어진 곳은 전북은행으로 6.27%포인트다. 신한은행의 예대금리차가 가장 작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북은행은 "당행의 대출금리가 높아보이는 이유는 정책서민금융대출,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의 비중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넷전문은행 중에서는 토스뱅크 2.93%포인트, 카카오뱅크, 1.56%포인트, 케이뱅크 1.26%포인트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잔액 기준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 예대금리차는 5대 은행 중 국민은행이 2.34%포인트로 가장 컸다. 이어 농협은행 2.21%포인트, 우리은행 2.15%포인트, 신한은행 2.08%포인트, 하나은행 2.04%포인트 순이다.

공시 대상 19개 은행 중에서는 전북은행의 예대금리차가 5.11%포인트로 가장 컸으며 KDB산업은행이 0.58%포인트로 가장 작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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