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추석 연휴 마약 적발량 10배 증가…"명절 대이동 속 밀반입 급증"
![[인천공항=뉴시스] 18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열린 제38회 세계 마약퇴치의 날 기념 마약퇴치 캠페인 행사에서 탐지견의 마약탐지 시범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시스DB) 2024.06.18.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6/18/NISI20240618_0020383138_web.jpg?rnd=20240618160845)
[인천공항=뉴시스] 18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열린 제38회 세계 마약퇴치의 날 기념 마약퇴치 캠페인 행사에서 탐지견의 마약탐지 시범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시스DB) 2024.06.18. [email protected]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2024년 설과 추석 연휴 기간에 적발된 마약류가 전년 대비 1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맹성규 의원(더불어민주당, 인천 남동갑)이 관세청에서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설·추석 연휴 마약 적발량은 2022년 3건(698g), 2023년 5건(788g)에서 2024년 7건(8920g)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설 연휴에는 필로폰 3729g(시가 약 3억7290만 원)이 적발됐다. 이는 약 12만4300명이 1회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추석 연휴에도 필로폰 2734g(시가 약 2억7340만 원)이 적발됐다. 약 9만1000명이 투약 가능한 규모다.
연간 마약류 적발량 또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 771건(62만4451g), 2023년 704건(76만9363g), 2024년 862건(78만7199g)이 적발됐다.
특히, 명절 연휴 적발량은 2023년 대비 2024년에 약 1031% 급증해 우려를 더했다.
맹성규 의원은 "명절 연휴 동안 여행객과 물동량 증가로 마약류 유입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오는 설 연휴는 최장 7일로 역대 최대 여행객과 물동량이 예상되는 만큼 공항과 세관 등 관계기관의 철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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