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업그레이드 된 심해 잠수정 자오룽호, 3월 남중국해 해저 시험 항해
2012년 마리아나 해구 해저 7062m 잠수해 기록 세워
2010년에는 영유권 분쟁 남중국해 해저에 중국 국기 펼쳐 논란

중국의 심해 잠수정 자오룽호.(출처: 신화통신) 2025.02.0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중국의 최첨단 심해 잠수정 자오룽(蛟龍)호가 대규모 업그레이드를 거쳐 3월에 해상 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관영 신화통신이 3일 보도했다.
중국해양국에 따르면 자오룽은 해저 7000m 이하로 잠수할 수 있는 유인 심해 잠수정으로 새로운 고에너지 밀도 리튬 배터리 시스템과 저소음 추진 시스템이 장착됐다.
또한, 심해 임무 중 선박의 성능, 안전성 및 자율성을 높이기 위해 유압 장치가 업그레이드됐고, 비디오 전송 및 오류 진단 시스템도 강화됐다.
신화통신은 자오룽이 이번 달 수중 시험을 거친 후 3월에는 남중국해에서 핵심 작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해상 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통신은 신화속 동물에서 이름을 따온 자오룽호는 심해를 이해하고 관리하는 ‘국보’라며 활동 범위는 태평양, 인도양, 대서양을 포함한다고 밝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4일 자오룽이 2010년 로봇 팔을 이용하여 남중국해 바닥에 중국 국기를 펼쳐 분쟁 해역에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자오룽은 2012년 서태평양의 지구상에서 가장 깊은 수중 계곡인 마리아나 해구에서 실험을 진행해 7062m 깊이까지 잠수하는 기록을 세웠다.
자오룽의 기록은 2020년 마리아나 해구에서 가장 깊은 지점인 챌린저 해연까지 1만m 이상 잠수한 중국의 잠수정 펜도저(스트라이버)에 의해 깨졌지만 300회 이상 잠수 임무를 완료해 중국을 대표하는 해저 잠수정으로 꼽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