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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폭염 종합대책 본격 가동…"취약층 맞춤형 대응"

등록 2025.06.17 13:3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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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주시청.(사진=뉴시스DB)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주시청.(사진=뉴시스DB)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전북 전주시는 무더위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오는 9월 30일까지를 '여름철 폭염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종합대책을 가동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여름은 예년보다 평균기온이 높고 폭염과 열대야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시는 폭염을 단순한 불편을 넘어 '재난'으로 간주하고 선제 대응에 나섰다.

시는 무더위쉼터, 그늘막 등 폭염 저감시설에 대한 사전 점검을 마치고 대책 기간이 시작된 지난달 15일부터 폭염 취약계층 건강관리 및 시설 관리 등을 담당하는 '폭염대응 상황관리 TF팀'을 구성해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또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위기경보 단계별 상황에 맞춰 관련 부서 및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무더위쉼터 운영 실태 등을 지속 점검해 비상 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

특히 시는 독거노인과 장애인, 기저질환자, 야외근로자, 농업인 등 폭염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안전관리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생활지원사와 방문간호사를 통해 취약계층에 폭염 행동요령을 안내하고, 정기적으로 안부 및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야외 공사장과 농업인에 대해서도 ▲옥외작업 중지 권고 ▲기본수칙(물·그늘·휴식) 이행 점검 ▲작업시간 조정 등 폭염 예방 교육과 지도를 병행하고 있다.

농촌 지역에 대해서는 마을 방송과 문자 알림 서비스를 통해 폭염 특보 및 대응 요령을 실시간으로 안내하고, 축산농가에는 사료 관리와 축사 환기, 냉방장치 점검 등 가축 보호를 위한 기술 지원을 병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총 548곳의 무더위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실내 쉼터에 대해서는 냉방기 작동 상태와 위생 환경을 점검해 시민들이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

도심 주요 보행로에는 그늘막을 추가 설치하고, 살수차 운행도 확대한다.

또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버스정류장 3곳을 스마트 승강장으로 전환해 냉온열의자와 에어커튼 등을 설치하고 있다.

이 밖에도 시는 시민들이 스스로 폭염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공식 누리집과 SNS, 전광판, 마을 방송, 부채 제작 배포, 양산 대여 등을 통한 폭염 대응 홍보 활동도 강화한다.

국승철 시 도시건설안전국장은 "폭염은 기후 위기의 한 단면으로, 예방과 대응이 동시에 이뤄지는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시민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대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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