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장, 해외출장 취소…'괴물폭우' 피해복구에 집중
일본, 베트남 출장 취소하고 피해현장서 구슬땀
"양국 도시 간 신뢰 문제 있지만 시민이 최우선"
![[의정부=뉴시스] 김동근 경기 의정부시장이 23일 지역 내 하천변 집중호우 피해 현장에서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의정부시 제공) 2025.07.23.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23/NISI20250723_0001901081_web.jpg?rnd=20250723174127)
[의정부=뉴시스] 김동근 경기 의정부시장이 23일 지역 내 하천변 집중호우 피해 현장에서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의정부시 제공) 2025.07.23. [email protected]
의정부시는 23일 "김 시장이 26~29일 일본 시바타시와 8월1~3일 베트남 다낭시 방문 해외 출장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자체마다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가 심각하고 의정부시 역시 피해 복구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야 하는 상황인 만큼 시민 안전을 지키는 게 최우선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이날도 지역 내 침수 피해 복구와 환경 정비 등을 위해 중랑천과 부용천, 백석천 일대 피해 현장을 찾아 민관 협력 정비 활동을 벌이며 구슬땀을 흘렸다. 또 당분간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취약계층 등에 대한 대책 추진에 주력할 방침이다.
김 시장은 의정부시가 지난 1981년부터 40년 넘게 자매결연을 이어온 일본 시바타(新發田)시와 함께 개최하는 '제45회 한·일 우호도시 친선교환경기' 참석차 해외 출장을 계획했다.
매년 의정부시와 시바타시가 번갈아 가며 우호 협력을 위한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 시바타시의 의정부시 방문으로 올해 의정부시가 시바타시를 방문할 계획으로 김 시장만 불참하고 교류 일정은 그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 시장은 내달 1~3일 베트남 다낭시를 방문하는 출장 계획도 취소했는데 다낭시 역시 오랜 기간 우호 협력 관계를 이어온 도시다.
![[의정부=뉴시스] 김동근 경기 의정부시장이 23일 하천변 집중호우 피해 복구 작업 현장에서 참여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사진=의정부시 제공) 2025.07.23.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23/NISI20250723_0001901082_web.jpg?rnd=20250723174246)
[의정부=뉴시스] 김동근 경기 의정부시장이 23일 하천변 집중호우 피해 복구 작업 현장에서 참여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사진=의정부시 제공) 2025.07.23. [email protected]
김 시장을 제외하고 다낭시 방문 의정부시대표단은 계획대로 출장길에 오르기로 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해외출장 관련 양 국가 도시간 신뢰 등 중요한 부분들이 있지만 무엇보다 시민들이 우선이기 때문에 고민 없이 취소하게 됐다"며 "호우 피해 복구와 폭염 피해를 예방하고 어려운 경제적 여건 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근 지자체인 포천시는 백영현 시장이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8박9일간 일정으로 중국 안후이성 화이베이시(8~11일)와 일본 홋카이도(12~16일)를 다녀오면서 여론의 비판을 받고 있다.
역대급 폭염이 지속돼 농가 피해가 잇따르고 비 피해까지 우려됐지만 민생을 뒤로하고 해외장기 출장길에 올라 적절하지 못한 처신이라는 지적들이 제기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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