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위 "어린이도 문화예술 주체"…MOKA와 어린이 전시 등 협업

4일 '어린이 독자 프로그램 협력' MOU 체결

4일 개최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와 현대어린이책미술관(MOKA) 업무협약식에서 노정민 현대어린이책미술관장과 정병국 아르코 위원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아르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ARKO)와 현대어린이책미술관(MOKA)는 지난 4일 어린이 독자층의 문학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소재한 MOKA는 현대백화점 그룹이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문화예술을 지원하기 위해 2015년 설립했다.

이번 협약은 미래세대인 '어린이'를 주요 문화예술의 향유 주체로 인식하고, 양 기관이 보유한 자원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상호 협력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아르코(ARKO)의 예술 진흥사업과 MOKA의 그림책 콘텐츠를 결합해 어린이 대상 문학 경험의 폭을 넓히고 유기적인 협업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다음 달 문학주간을 맞아 서울 대학로 아르코미술관 공간열림에서 어린이 대상 전시 및 체험형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병국 아르코 위원장은 "올해 문학주간 10주년을 맞아 어린이를 새로운 예술의 주체로 호명하고, 그들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라며 "이번 MOKA와의 협업은 어린이들이 예술 영역과의 접점을 넓히고, 어린이들의 문화적 경험을 다채롭게 확장해나가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정민 현대어린이책미술관장은 "미래를 살아갈 어린이들을 응원하고 돕는 것은 여러 기관들이 함께할 일"이라며 "이번 협업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으로 어린이 문학과 그림책의 뛰어난 예술성을 경험하고, 어린이들이 예술을 통해 세상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아르코는 2015년부터 '문학주간'을 운영하며 문학인, 향유자, 매개자 등 문학의 다양한 주체들이 함께 모여 소통하고 문학의 새 의미와 가치를 국민들과 나누는 축제의 장을 마련해 왔다. 올해 10주년을 맞아 문학의 외연을 확장하고, 어린이·청소년 등 새로운 세대를 포함하는 다층적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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