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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일본 후지쯔에 73-78 석패…박신자컵 결승 진출 실패

등록 2025.09.06 19: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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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슬·허예은 더블더블 기록했지만 역부족

7일 오후 2시 스페인 사라고사와 3·4위전

[서울=뉴시스] 여자프로농구 청주 KB국민은행의 강이슬. (사진=W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여자프로농구 청주 KB국민은행의 강이슬. (사진=W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여자프로농구 청주 KB국민은행이 후지쯔 레드웨이브(일본)에 밀려 2025 박신자컵 준결승에서 고배를 마셨다.

국민은행은 6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후지쯔와의 대회 준결승에서 73-78로 졌다.

같은 날 카사데몬트 사라고사(스페인)도 덴소 아이리스(일본)에 64-70으로 무릎을 꿇었다.

준결승에서 패배한 국민은행과 사라고사는 7일 오후 2시 3·4위전을 벌인다.

후지쯔와 덴소는 3·4위전 이후 3시간 뒤인 오후 5시 결승전에서 격돌한다.

한국 여자농구의 전설 박신자의 이름을 딴 박신자컵이 지난 2015년 창설 이후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이번 대회엔 한국, 일본, 스페인, 헝가리 등 4개국에서 10개 팀이 참가해 규모가 격상됐다. 조별리그는 5개국씩 2개 조로 나뉘어 진행됐다.

국민은행은 DVTK(헝가리·73-78 패), 부천 하나은행(84-50 승), 인천 신한은행(72-52 승), 덴소(83-82 승)를 상대해 B조 1위로 4강에 안착했다.

하지만 디펜딩 챔피언인 후지쯔를 넘지 못한 채 결승 진출권을 놓쳤다.

포워드 강이슬과 가드 허예은이 분투했지만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강이슬은 27점 12리바운드, 허예은은 16점 10도움으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빛이 바랬다.

후지쯔는 미야시타 키호(18점), 미야자와 유키, 하야시 사키(이상 15점)를 앞세워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해엔 후지쯔 대 토요타 안텔롭스, 올해는 후지쯔 대 덴소로 2년 연속 일본 팀끼리의 결승이 성사됐다.

[서울=뉴시스] 여자프로농구 청주 KB국민은행의 허예은. (사진=W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여자프로농구 청주 KB국민은행의 허예은. (사진=W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먼저 웃은 쪽은 국민은행이었다. 강이슬이 골밑을 책임졌고, 허예은과 송윤하가 외곽에서 힘을 보탰다.

14-14 상황 송윤하와 강이슬이 림을 갈라 18-16으로 앞섰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2쿼터에 돌입한 후지쯔가 7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후지쯔가 29점을 뽑는 동안 국민은행은 단 12점에 그치며 격차가 벌어졌다.

국민은행은 후지쯔에 30-45로 15점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초반 국민은행은 33-52로 21점 차까지 끌려갔다.

하지만 국민은행은 포기하지 않았다. 에이스 강이슬이 3쿼터에만 13점을 뽑으며 공격을 지휘했다.

국민은행은 32-45 13점 차까지 쫓아간 뒤 4쿼터를 시작했다.

경기 막판 허예은, 송윤하, 강이슬의 2점이 들어가면서 70-73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역전은 끝내 이루어지지 않았다.

후지쯔는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에 힘입어 굳히기에 들어갔다.

국민은행은 종료 10초 전 양지수의 3점이 빗나갔고, 후지쯔에 73-78로 5점 차 석패를 당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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