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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최하빈, 한국 첫 4회전 러츠 점프 성공…주니어 그랑프리 銀

등록 2025.09.07 09:3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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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전 점프 2개 성공…생애 첫 주니어 그랑프리 입상

[서울=뉴시스]피겨 남자 싱글 최하빈. (사지=ISU 소셜미디어 캡처) 2025.09.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피겨 남자 싱글 최하빈. (사지=ISU 소셜미디어 캡처) 2025.09.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기대주 최하빈(한광고)이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고난도 점프인 쿼드러플(4회전) 러츠를 뛰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하빈은 6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바레세 아친퀘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85.40점, 예술점수(PCS) 71.93점, 감점 2점을 기록, 총점 154.43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에서 77.76점을 얻은 그는 최종 총점 232.19점의 개인 최고점으로 일본의 니시노 다이가(233.50점)에 이어 은메달을 땄다.

최하빈이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입상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동메달은 일본의 우에무라 순(212.55점)이 차지했다.

최하빈은 프리스케이팅 곡인 캐리비안 해적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첫 점프 과제인 쿼드러플 러츠를 깨끗하게 뛴 최하빈은 기본점 11.50점과 함께 수행점수(GOE) 2.46점을 추가로 챙겼다.

한국 선수 중 쿼드러플 러츠를 뛴 건 최하빈이 최초다. 남자 피겨 간판 차준환(서울시청)도 뛴 적이 없다.

최하빈은 쿼드러플 토루프에 이어 트리플 악셀-더블 시퀀스 점프도 깔끔하게 소화했다.

다만 트리플 악셀에선 쿼터 랜딩(점프 회전수가 90도 수준에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받아 GOE 0.57점이 감점됐다.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클린한 최하빈은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4)으로 반환점을 돌았다.

안정적이었던 전반부와 달리 후반부엔 점프가 크게 흔들렸다.

트리플 악셀을 잘 뛰었지만, 트리플 러츠-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는 무너지며 GOE 2.36점이 깎였다.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플립 단독 점프에서 만회하려고 싱글 오일러와 트리플 살코를 붙여 뛰었지만, 오히려 어텐션(에지 사용주의)을 받았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 코레오 시퀀스로 연기를 이어간 최하빈은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에서도 자세가 흔들리며 감점됐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개인 최고 성적을 낸 최하빈은 주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에서 왕중왕 격인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을 노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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