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금융지주회장 첫 간담회…"금융감독체계 미래지향적으로 개편"
금융위원장-금융지주회장 첫 상견례
"정책은 정책답게 감독은 감독답게 기능하도록 개편"
"생산적금융 대전환…소비자 저변 넓히는 포용성도 필요"
"가계부채 철저히 관리…제2금융권 연체율 안정화에 만전"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이억원 신임 금융위원장이 15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8대 금융지주(KB, 신한, 우리, 하나, NH농협, BNK, IM, JB) 회장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09.15. mangust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9/15/NISI20250915_0020976413_web.jpg?rnd=20250915152804)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이억원 신임 금융위원장이 15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8대 금융지주(KB, 신한, 우리, 하나, NH농협, BNK, IM, JB) 회장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09.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금융감독체계와 관련해 과거 회귀가 아닌 미래지향적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15일 8개(KB·신한·하나·우리·농협·iM·BNK·JB) 금융지주회장을 만나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금융산업뿐 아니라 금융당국도 18년만의 큰 방향 전환을 앞두고 있다"며 "현행 통합형 감독체계에서 벗어나 정책과 감독이 분리되고 건전성 감독과 소비자 보호를 전담 감독기관이 맡는 새로운 체계로 개편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감독체계 개편이 과거 회귀가 아니라 정책은 보다 정책답게 감독은 보다 감독답게 기능하고 건전성과 소비자 보호의 상충을 해소하는 미래지향적 개편이 돼야 한다"며 "그 과정에서 금융사와 금융소비자의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노력하면서 금융감독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생산적 금융으로 대전환하겠다"며 "금융은 부동산과 담보대출에 쏠려있던 안전 위주의 손쉬운 영업에서 탈피해 첨단산업, 벤처·혁신기업, 지역경제, 재생에너지 등 생산성이 높은 새로운 영역으로 자금을 공급함으로써 한국 경제의 미래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위원장은 "취약계층을 포용하고 금융 수요자를 보호하는 소비자 중심 금융으로의 대전환하겠다"며 "자율적·선제적인 채무조정과 서민금융상품의 공급 등 금융산업이 앞장서서 취약계층 재기를 지원하고 이를 통해 다시 금융 소비자 저변을 넓히는 포용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객인 금융 수요자를 경영의 중심에 두고 불완전판매 등 피해 발생 여지는 없는지 무엇이 궁극적인 고객의 이익에 부합하는지 영업의 전 과정과 내부통제를 꼼꼼하게 살피는 각고의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며 "가계부채의 철저한 관리와 함께 부동산 PF 연착륙, 제2금융권 연체율 안정화, 취약한 주력산업의 사업재편 등에도 만전을 기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오늘 간담회에 참석한 지주회장들은 금융산업이 효율적 자원배분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함으로서 생산적 금융 확대, 나아가 경제의 재도약을 뒷받침하겠다고 의견을 모았다.
다만, 원활한 생산적 금융을 위해선 은행 및 은행지주회사에 적용되는 위험가중치(RWA)에서 글로벌 스탠다드보다 엄격한 부분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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