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열풍에 제품명·로고 한글 표기 활발
![[서울=뉴시스] 롯데웰푸드가 최근 카자흐스탄에 론칭한 무설탕 디저트 브랜드 '제로' 패키지.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01/NISI20251001_0001958748_web.jpg?rnd=20251001094725)
[서울=뉴시스] 롯데웰푸드가 최근 카자흐스탄에 론칭한 무설탕 디저트 브랜드 '제로' 패키지. [email protected]
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최근 무설탕 디저트 브랜드 '제로'를 카자흐스탄에 론칭하면서 한글 패키지(포장)에 그대로 적용했다.
해외 수출하거나 현지 생산한 제품의 경우 영어나 해당국 언어로 바꿔 표기하는 게 일반적이다. K컬처 열풍 속에 한글의 위상도 그만큼 높아졌다는 의미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K컬처 열풍과 함께 K스낵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면서 "한국의 인기 무설탕 디저트 브랜드임을 내세워 카자흐스탄 시장을 공략하려는 시도"라고 전했다.
오리온은 해외 시장에서 일찌감치 한글 마케팅을 편 것으로 유명하다.
오리온 베트남법인은 지난 2023년 '오!감자(현지명 따요) 찍먹'을 출시하면서 '찍먹'이라는 한글을 그대로 넣었다. 같은 해 베트남에 출시한 '꼬북칩'은 현지 제품명을 한국어 '맛있다'를 연상케 하는 '마시타'(Masita)로 표기한 사례다.
올해는 제579돌 한글날을 맞아 국립한글박물관과 협업해 '한글날 한정판 고래밥·초코송이'을 내놨다. 오리온의 인기 과자를 통해 600년 전 옛 한글 서체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서다.
고래밥에는 1459년 간행된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언해본이 실려있는 '월인석보' 속 네모 반듯한 판본체를 적용해 창제 초기 한글의 멋스러움을 표현했다. 초코송이에는 조선 23대 국왕 순조와 순원왕후 사이에 태어난 조선시대 마지막 적통 공주인 덕온공주가 필사한 '자경전기'의 단아하고 부드러운 친필 서체를 담아냈다.
CJ제일제당 역시 지난해 '비비고'(bibigo) 상표를 바꾸면서 한글 표기를 추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글로 바꾸거나 병행 표기함으로써 K푸드 브랜드임을 쉽게 알아보도록 하려는 의도"라면서 "앞으로 한글을 내세운 마케팅을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CJ제일제당 비비고의 글로벌 BI.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2/05/NISI20240205_0001474126_web.jpg?rnd=2024020509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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